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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타 작성일20-11-11 18:29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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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의 경기가 1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렸다. KB손해보험 케이타. 안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1.10/
[안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말리 폭격기' 노우모리 케이타(19·KB손해보험)의 체력이 1라운드 만에 방전된 것일까.

케이타는 지난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20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최종전에서 홀로 46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에는 홀로 17득점을 폭발시켰다. 다만 범실 15개를 기록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불안하게 올라오는 토스에 힘을 낼 수 없었다.

헌데 더 심각했던 모습은 4세트 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부분이다. 이해는 간다. 공격점유율이 무려 65.25%에 달했다. 케이타가 6~7개 공을 혼자 때렸고, 상대 범실 1~2개를 보탰을 때 김정호 김동민 여민수 등 레프트 자원들이 펼친 공격은 1~2%에 불과하다. 세터 황택의도 흔들리는 리시브에 어쩔 수 없이 공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케이타에게만 공을 배달할 수밖에 없었다.

이상렬 KB손보 감독도 케이타의 체력을 걱정하고 있었다. 이 감독은 "사실 케이타의 컨디션이 '좋았다, 나빴다' 한다. 그래도 자신이 조절을 한다. 본인에게 맡겨놓았다"고 설명했다.

경기를 치른 뒤엔 훈련 대신 휴식을 취한다. 이 감독은 "파워가 더 있으면 득점이 좀 더 쉽게 날 수 있는데 아직 파워가 부족하다. 일단 훈련보다는 휴식을 많이 주고 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데 (케이타의 체력이) 걱정된다"고 전했다.


2020-2021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의 경기가 1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렸다. KB손해보험 이상렬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안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1.10/
OK금융그룹은 1라운드에서 KB손보에 모두 패한 남자부 5팀(우리카드,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삼성화재)에 희망을 안겼다. '난공불락'일 것 같던 케이타를 앞세운 KB손보에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 케이타가 정점에서 공을 때려 수비수가 막아내기 힘든 공격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강서브를 통해 사전에 케이타에게 올라가는 길을 가시밭으로 만드는 것이 케이타에게까지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OK금융그룹이 실현시켰다.

케이타의 공격이 유효블로킹이 되거나 범실이 늘어날 경우 KB손보는 다른 루트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다만 레프트 공격수들이 공격 점유율과 성공률을 얼마나 향상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리시브가 불안하기 때문에 이단연결은 케이타에게 향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쓰나미'를 걱정했다. 구름 위를 걸었던 1라운드 대신 분석이 끝난 2라운드부터 부진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너무 시즌 초반에 불안해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 "쓰나미는 올 것"이라고 했다.

결국 KB손보가 2라운드에서도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는 열쇠는 케이타의 체력이다. 안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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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2회초 1사 2,3루 두산 오재원의 외야 뜬공에 홈으로 뛰던 3루 주자 허경민이 아웃된 뒤 KT 포수 장성우를 바라보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지난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두산 허경민은 오재원의 타구가 좌익수 머리 위로 떠오르자 재빨리 3루에 왼 발을 붙였다. KT 조용호의 글러브에 타구가 들어가는 순간 스타트를 했지만, 사람이 공보다 빠를 수는 없었다. 헤드 퍼스트스라이딩으로 홈에 쇄도했지만 태그 아웃됐다. 이 순간 KT 포수 장성우의 독특한 동작이 눈에 들어왔다. 태그와 동시에 오른 손으로 허경민을 밀어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설마 싶어, 중계화면을 돌려보니 정확히 허경민의 옆구리쪽을 손으로 밀어냈다. 매우 자연스러운 동작이라 몸에 밴 습관처럼 보였다. 문득 ‘부상 방지를 위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우선 송구가 허경민의 등 뒤에서 날아왔다. 송구에 맞는 것을 떠나 포구하려는 포수와 주자가 겹치는 상황이다. 달리는 탄력에 슬라이딩으로 미끌어져 들어가면, 포구 후 태그 동작을 취하는 포수와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 특히 포수는 태그를 할 때 정강이를 지면에 밀착해 주자가 밀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어하는 자세를 기본으로 취한다. 이른바 ‘홈 충돌 방지법’ 때문에 주로를 비워두기는 하지만, 포구 후 태그 동작은 포수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블로킹 자세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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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포수 장성우(왼쪽)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2회초 1사 2,3루 두산 오재원의 외야 뜬공에 홈으로 뛰던 3루 주자 허경민을 태그아웃한 뒤 주먹을 쥐고 기뻐하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주자가 손 등을 다치는 일도 주자와 포수가 겹칠 때 주로 발생한다. 보호대를 차고 있는데다 딱딱한 재질이라 손가락이 끼는 등의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헤드 퍼스트슬라이딩이라면 태그를 피하기 위해 몸을 트는 동작을 하기도 해 옆구리나 무릎 등을 보호대와 부딪히기도 한다. 오른팔로 허경민을 밀어내는 동작은 자신의 정강이 보호대와 부딪히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가 명확히 보였다. 아쉬움에 한동안 엎드려 있기는 했지만, 허경민은 무사히(?) 일어나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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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는 경기 후 “상황이 급박했던 터라 당시 내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면서도 “태그하는 포수와 슬라이딩 해 들어오는 주자가 부딪히면, 주자가 입는 타격이 훨씬 크다.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나름의 동작을 취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보호장비에 부딪히면 크게 다치기 때문에 태그 후에는 주자를 보호하는데 신경을 쓴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대수롭지 않다는 듯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장성우의 표정에, 동료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묻어났다.

한 경기 승패로 시즌이 끝날 수 있는 단기전은 젖먹던 힘까지 짜내 승부를 겨룬다. 그 치열함 속에서도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는 존재한다. 장성우의 습관이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 온기를 불어 넣었다.
zzang@sportsseoul.com
남상곤

미국 아주사퍼시픽대학교 공중보건학과 교수

공중보건(公衆保健, Public Health)은 말 그대로 공중을 위한, 공중에 대한 건강을 다루는 학문이다. 의학과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 의학이 개인 질병의 원인·치료·예방에 관심을 둔다면, 공중보건학은 집단(공중)의 건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래서 의사는 환자 개인의 병을 치료하지만, 공중보건학자는 집단 건강의 증진을 모색한다.

코로나 시대에 공중보건의 중요성은 더 논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이전에는 왜 그 중요성을 알지 못했을까?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세계적인 전염병이 돌기 전까지는 집단의 건강은 눈에 쉽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공중보건학의 역사가 100년이 넘는 미국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공중보건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코로나 직전까지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공중보건에 대한 예산과 인력을 꾸준히 줄여오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야 미국은 천문학적인 돈을 공중보건에 쏟아부었다. 그러나 그 돈을 운영할 공중보건 인력이 부족해 초기 코로나 방역에 실패했다.

한국의 공중보건학은 보건대학원에서 발전했다. 이는 공중보건학의 역사가 오래된 미국의 모델을 따른 것이다. 공중보건학은 미국에서 의학과 사회과학, 이학과 공학 등의 여러 학문이 종합적으로 중첩되기에 학부가 아닌 석사 이상의 대학원 전공으로 발전하였다. 하지만 최근 그런 미국에서도 공중보건학이 학부과정에도 개설되고 있고, 현재 대략 120군데 넘는 대학들이 공중보건학 학부과정을 두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공중보건학을 학부과정에서 가르치는 곳은 많지 않다. 이름이 비슷한 보건전문대학의 교육과정은 필자가 설명하는 공중보건학 학부과정과는 좀 다르다.

그렇다면 왜 공중보건학의 학부과정이 필요한가? 우선 공중보건학 학부과정에서 공중보건학을 공부한 학부 졸업생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중앙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보건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인재가 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방역과 역학조사를 공무원이나 군인들이 임시로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전문성을 가진 인재가 장기적으로 담당해야 한다. 기존의 보건대학원 체제는 연구를 중심으로 발전하였기에 공중보건 현장에 바로 투입될 인재를 길러내는 곳은 아니다.

물론 공중보건학 학부과정이 현장 인재만을 길러내는 것은 아니다. 공중보건학 학부과정을 통해 전반적인 건강에 대한 기초를 익히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원 과정에서 의학·간호학·한의학·약학 등을 전공하는 전문적인 보건의료 인재로도 양성할 수 있다. 즉 공중보건 학부과정에서 공중보건학의 기초를, 특수대학원에서 보건의료의 전문성을 담당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공중보건의 중요성을 모든 사람이 알게 되었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공중보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의료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시급하다.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쉽고 빠른 일이지만, 교육으로 공중보건 인재들을 기르는 일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한다. 공중보건학 학부과정이 필요하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만져보고 싶은 투수가 있었는데, 수술을 했다.”

SK와이번스에 돌아온 지 3일째, 김원형 감독은 팀을 파악하느라 분주했다.

김원형 감독은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제 3일 째인데, 선수들과 개별 면담을 하고 있다. 이틀 전 상견례 할 때 설레는 마음도 있었고, 좋은 기분으로 왔다. 선수들도 많이 바뀌어 내가 적응할까 했는데, 막상 보니 벌써 적응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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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감독으로 부임한 김원형 감독이 9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첫 훈련을 진행했다. 김원형 감독이 선수단 앞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4년 만에 SK로 돌아온 김원형 감독이다. 2016시즌이 끝난 뒤, 롯데 자이언츠로 옮겨 수석코치를 2년 동안 역임했고, 지난 시즌부터 올 시즌까지는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로 일했다.

4년 동안 외부에서 지켜본 SK에 대해 김 감독은 “2018년엔 우승했고, 지난해 2위 했지만 강팀이었다. 올 시즌 주축 투수가 빠진 상황에서 전체적으로 외인 등 해줘야할 부분들이 안 되다보니 안 좋게 끝났는데(9위), 안타까운 마음이 가장 컸다. 그래도 좋았던 모습들이 많으니까 감독 결정이 됐을 때 희망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투수 조련사인만큼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선수를 숨기지 않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만져보고 싶은 투수가 있다. 우완 이원준(22)이다. 롯데와 두산에 있을 때 보니 가능성 있다고 봤다. 모든 걸 갖췄는데, 성장이 더디다는 느낌이었다. 집중적으로 해보면 어떨까 했는데, 수술하고 재활 중이다”라고 말했다.

2017년 신인 1차지명으로 입단한 이원준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45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8월 18일 우측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정상 궤도에 오를 선수들도 꼽았다. 김 감독은 “타자 쪽에서는 한동민이다. 그 선수가 풀시즌을 뛰었을 때 능력을 발휘해야 팀에 엄청난 효과가 나온다. 부상이라 안타까웠는데, 그만큼 운동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많이 한다. 부상에 대해 강조를 많이 하지만 그래서 몸을 아끼면서 하라고 할 순 없다. 부상도 어느 정도의 실력이다. 그런 거에 있어서 한동민이 풀타임으로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도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팀 주축 타자인 한동민은 올 시즌 62경기 출전에 그쳤다. 15홈런을 때렸지만 자신의 타구에 맞아 정강이뼈 미세 골절로 고생했고, 지난 9월에는 수비 도중 타구를 잡다가 손가락 인대 파열로 시즌아웃됐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투수쪽에서는 5선발을 확실하게 정비를 해야 할 거 같다. 불펜도 마찬가지고, 기존 좋았던 선수들이 회복해서 다시 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신경써야 할 선수들이 많다. 특히 투수 파트 쪽 이름을 많이 거론했다. 김 감독은 “올해 많이 던전 선발 박종훈, 문승원, 그리고 처음 풀아임을 뛴 이건욱, 불펜에서 서진용 등은 휴식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며 “마무리 훈련에서도 정상 훈련조는 아니다. 내가 느낄 땐 김택형도 계속 성장이 되어있어야 하는데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이번 캠프에서는 김택형, 김정빈, 정수민, 김태훈 이런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체적으로 제구 불안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이 갑자기 내가 온다고 좋아지진 않는다. 그렇지만 더 목표 의식을 갖고 할 수 있게끔 얘기해야 할 것이다. 팀이 잘 돌아가려면 이 선수들이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尹 대선주자 지지율 24%
이낙연 22%·이재명 18% 제쳐

여권 '尹 때리기'에 보수 결집
국민의힘 지지층 62%가 선택

野 '우리 사람'인지 확신 못해
"文정부 폭정에 대한 반사이익"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이 11일 나온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윤 총장이 3위를 기록한 적은 있었지만 선두에 올라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에 대해 여당은 물론 보수 야권까지 당혹스러워하는 모양새다. 윤 총장이 아직 정계 진출을 공식화하지도 않은 데다 야권으로선 보수 진영 대표로 내세울 인물인지도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與가 때릴수록 올라간 지지율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총장 지지율은 24.7%로 전체 대권주자 중 1위였다. 이 대표가 22.2%로 뒤를 이었으며 이 지사는 18.4%로 3위였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5.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2%), 심상정 정의당 대표(3.4%) 등 순이었다.


윤 총장 지지율은 보수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62%, 국민의당 지지자의 31.9%가 윤 총장을 지지했다. 지역별로도 부산·울산·경남(30.4%)과 대구·경북(27.3%), 충청(33.8%) 등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대별로도 60대 이상 지지율(31.8%)이 비교적 높았다.

뚜렷한 보수 후보가 눈에 띄지 않는 상황에서 보수 진영의 강한 결집이 윤 총장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여권의 ‘윤석열 때리기’ 속에 확산한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윤 총장 지지로 이어졌다는 의미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의 집중 공세를 받은 장면이 고스란히 방송된 지난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이런 경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野
전문가들은 윤 총장에 대한 지지율 흐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도 추미애-윤석열 간 대립 구도가 오랜 기간 유지되면서 ‘윤석열 때리기’도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윤 총장 임기는 내년 7월까지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최근 추 장관의 특수활동비 감찰 지시처럼 상당 기간 비슷한 공세가 진행될 것”이라며 “그동안 윤 총장에 대한 지지도 이어져 이낙연·이재명·윤석열의 ‘빅3 구도’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교수는 “‘반문의 상징’ 역할에서 벗어나 실제 정계에 진출했을 때도 지지율이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자신의 정치 콘텐츠를 보여줘야 하는 시점에는 지지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보수 야권 후보가 지지율 1위를 차지했지만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과거 ‘국정원 댓글 수사’ 등에서 보수 진영에 각을 세워온 인물이어서 자신들의 대표로 세울 만한지 확실치 않은 데다 최근 지지율 급등도 반사이익이 큰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는 이 지지율을 언제라도 사라질 수 있는 ‘불안한 지지율’로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윤 총장의 정치인으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도 “정치를 안 하고 있는 윤 총장의 지지율이 올라갔다는 건 이 정부의 폭정, 추 장관의 행태에 대한 국민의 반발”이라며 윤 총장 개인에 대한 평가는 삼갔다.

4선 중진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역시 “국민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아직도 대안 인물을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야권의 무기력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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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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