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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타 작성일21-02-23 15:48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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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미. 제공l어비스컴퍼니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선미가 ‘캣 우먼’으로 변신했다.

선미는 23일 온라인을 통해 디지털 싱글 ‘꼬리’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선미가 신곡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해 6월 ‘보라빛 밤’ 이후로 약 8개월 만이다. 선미는 ‘보라빛 밤’에 이어 이번에도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려, 음악적 역량을 증명할 예정이다. 선미는 “‘보라빛 밤’과는 또 정말 다른 곡이다. 앞서 제가 했던 곡들과도 완전히 다른 곡이다. 어떤 반응을 보여주실 지 걱정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싱글 ‘꼬리’에는 동명 타이틀곡과 ‘꽃같네’ 두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꼬리’에는 ‘보라빛 밤’, ‘사이렌’, ‘날라리’ 등에서 합을 함께 맞춰온 히트 메이커 프란츠 작곡가가 이번에도 선미와 함께 공동 작곡했다. 선미는 “예전에는 제가 톱라인 작업에만 치중했다면, 이제는 악기 소스나 리듬, 사운드의 밸런스나 톤 등 세부적인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 프란츠 작곡가가 저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주신다”라며 ”사실 남매다”라며 웃었다.

강렬한 사운드 위에 기타리스트 영의 독특한 기타 리프를 더한 ‘꼬리’는 색다른 리듬감과 캐치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선미는 사운드적으로 신경쓴 부분에 “고양이 특유의 날카롭고 신경질스러우면서도 나른한 소리를 곳곳에 배치하려 했다. 그러면 너무 딥해질까 봐 리듬이나 기타 리프를 더해서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꼬리’는 섬세하면서도 민첩한 고양이의 특성들을 적극적이고, 본능적이며, 당당한 여성의 사랑에 빗대어 풀어낸 곡이다. 선미는 “‘꼬리’의 콘셉트는 ‘예민미’가 폭발하는 빌런 ‘캣우먼’이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본능을 과감하게 표현하면서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짚었다.

그간 타이틀곡 중에서는 처음으로 두 글자 제목을 선보이게 된 선미는 “꼬리라는 단어가 임팩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꼬리는 동물들의 감정 표현 수단이다. 일차원적이고 본능적이고 거짓이 없는 느낌이다. 그래서 매혹적이고 큰 임팩트 있는 단어로 다가온 것 같다”고 웃었다. 또 “꼬리 언어라고 집사들은 다 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보통 꼬리를 치다는 표현이 많다. 유혹의 표현으로 쓰이는데, 이 곡에서는 성가심의 표현이다. 그래서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또 선미는 “음악적 영감이라고 하면 부끄럽다. ‘꼬리’는 뉴스를 틀어놓고 휴대전화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뉴스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라고 하더라. 그래서 ‘꼬리’에 확 꽂혔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곡을 듣기 가장 좋은 시간은 해가 떠오를 때라고. 선미는 “‘꼬리’는 해가 떠오를 때 들으면 좋을 것 같다. 시작부터 본격적이고 비장한 느낌이 든다. 이 노래를 들으면 ‘내가 주인공이고, 치명적인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고 하더라. ‘꼬리’를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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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미. 제공l어비스컴퍼니


‘꼬리’의 퍼포먼스는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동작들로 눈길을 끈다. 비욘세와 제니퍼 로페즈의 댄서이자 안무가로 활동하는 자넬 기네스트라가 이번 ‘꼬리’의 춤을 만들었다. 선미와 오래 합을 맞춰온 댄서팀이 고양이의 꼬리를 색다르게 표현,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선미는 “어떤 안무가분이 ‘꼬리’라는 곡을 제일 잘 표현할 수 있을지 많이 찾아봤다. 슬기&아이린의 ‘몬스터’ 안무가 그분의 작품이더라. ‘꼬리’도 동물적인 느낌을 원해서 부탁을 드렸다. 신박한 동작들이 많고 너무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또 “일차원적으로 동물적인 동작들을 표현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는데, 다행히도 잘 나왔다. 수위가 엄청 센 동작들도 있는데, 그건 뺐다”며 웃었다. 이어 “다른 동작들은 너무 기발하고 동물들이 꼬리로 감정 표현하는 것이 잘 나왔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꼬리’ 춤 포인트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포인트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놀라는 부분이 엔딩 포즈다.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에서 춤을 살짝 보여드렸는데, 다들 놀라시더라”며 소개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색다른 오브제 활용이 인상적이다. 영화 속 ‘캣우먼’을 오마주, 선미의 팔색조 매력이 드러나 있다. 선미는 “다양하게 변신하는 저의 모습을 잘 담아주셨다. 아름다우면서 강렬하게 표현해주신 것 같다”고 했다.

수록곡 ‘꽃같네’에는 크러쉬, 태연 등과 작업한 홍소진 작곡가가 선미와 공동 작곡으로 이름을 올렸다. 선미는 “영어 제목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왓 더 플라워’로 비속어를 돌려서 쓴 제목이다”며 귀띔했다. 그간 노래에 ‘꽃’이 많이 활용된 것에 대해 “저는 꽃을 좋아하지 않는다. 꽃이 사람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애정을 너무 많이 주거나, 적게 주면 금방 시들고 바스라진다. 그게 되게 연약한 존재라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자주 오브제로 사용한다”고 짚었다. 또 “사람들이 나에게 시비를 들을 때 ‘꽃같네’를 들으시면서 ‘꽃같네, 꽃같네’하면 짜증나는 마음이 풀릴 것 같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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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한 선미는 최정상 걸그룹은 물론, 솔로 여가수로도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왔다. 올해로 데뷔 15년차를 맞은 선미는 “저 이렇게 컸다. 벌써 서른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아직까지는 잘 버티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인 것 같다. 얼마전에 박미선 선배와 촬영을 같이 했다. 박미선 선배가 오래 버티는 사람이 나중에 이기는 거다 하시더라. 그 말을 박진영 PD도 하신 적이 있다. 아직까지는 제가 잘 버틴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잘 살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부담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선미는 “부담감이 많은데 이번에도 몇 번이고 포기하고 싶었다. 10분 전까지도 ‘나 못하겠다, 모르겠다’ 했었다. 최근 마음이 약간 힘들었던 것이 어느 순간 스스로 한계를 정해논 것 같더라. 얼마든지 마음을 먹으면 부술 수 있는 한계였다. 나는 나를 적어도 믿어줬어야 하는데, 내가 그러지 못하고 있더라. 그래서 많이 조금 혼란스럽기도 하고, 많이 지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무대에 서서 공연하고, 곡을 쓰는 이유는 우리 팬들 밖에 없다”며 털어놨다.

이어 선미의 장르라는 이야기에 대해서 “너무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선미팝’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주셨다. 너무 영광이다. 근데 스스로 갇히는 것이 싫어서 애초에 무조건 내 곡이어야 한다는 마인드도 없다. 다음에는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프로듀서를 만나서 정말 해보지 않았던 또 다른 음악을 작업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또 새로 해보고 싶은 장르도 귀띔하기도 했다. “조금 더 트렌디하고 가볍고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진짜 신나는 음악을 해보고 싶다. 또 밴드 사운드 록 기반의 음악도 해보고 싶다”며 “베이스를 제대로 배워서 스팅처럼 노래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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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미. 제공l어비스컴퍼니


그간 싱글 단위 음반을 발표해온 선미는 정규 앨범을 계획하고 있다고도 귀띔했다. 그는 “정규 앨범을 기획하기는 했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음반 플랜에 차질이 생겼다. 그런데 아마 다음은 정규 앨범 형태로 나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저도 저의 정규앨범이 너무 기대된다. 올해 안에 내보도록 하겠다. 잘 준비해서 나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활동 목표나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서는 “사실 큰 목표는 없다. 왜냐하면 저는 또 다른 앨범 준비를 할 것이다. 그래도 서른 살이 된 저에게 30대 행보의 첫 걸음이다. 뭔가 30대 첫 걸음을 당차게 내딛은 것 같아서 의미가 있다”고 남다른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선미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꼬리’를 발표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북한과 미얀마, 이란 인권 상황 등을 논의하게 될 유엔 인권이사회가 22일(현지 시간)부터 시작돼 한 달간 열린다. 이번 이사회는 미국이 3년 만에 복귀한 뒤 처음 열리는 것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강조해온 조 바이든 행정부의 목소리가 반영되며 국제사회에 대한 인권개선 압박도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8년 6월 인권이사회를 탈퇴했다가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인 이달 8일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에는 일단 이사국이 아닌 옵저버 지위로 참석한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엔 인권이사회 46차 정기이사회는 22일~3월 23일 화상회의 형식으로 개최된다. 전 세계 인권 문제와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이번 이사회에서는 각국의 인종차별과 함께 북한 인권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VOA는 전했다. 특히 국제인권단체들이 한국의 대북전단금지법 시행으로 북한 내부로의 정보 유입이 차단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만큼 관련 문제도 포괄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인권 문제가 의제로 오르는 날은 다음달 10일과 11일. 토머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 각국 정부 대표들이 북한인권 문제를 논의하고 이어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 실태와 책임을 추궁하는 유엔의 보고서 내용이 발표된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지난달 말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 내 반인도범죄가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 공동체의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다음달 10일 킨타나 보고관과의 회의에 참석하고 24일 기조연설에도 나설 예정이다. 미국이 북한 인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으로 다시 참여할 경우 한국 정부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유엔이 채택한 북한인권결의안의 공동 제안국에 불참하는 등 북한인권 문제 해결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미 국무부는 유엔인권이사회 복귀 당시 성명에서 “우리는 유엔인권이사회가 전 세계의 독재와 불의에 맞서는 중요한 회의체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이에 참석함으로써 그 잠재력을 입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AI 개인정보 침해 예방 지원 시스템` 구축·운영 예정
연내 개발해 내년부터 정부입법에 우선 적용…단계적 확대

(자료=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법령에서 최소한의 개인정보만을 적법하고 정당하게 수집하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개인정보 침해 예방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2016년부터 법정의무 사항인 중앙행정기관이 추진하는 법령 제·개정안에 대한 개인정보 침해요인을 사전평가해 개인정보처리의 적정성을 갖고 입법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중앙행정기관 소관 법령 제·개정 시 개인정보 침해요인을 평가 후 개선 권고하고 있으며, 개인정보 침해요인 평가업무는 정부입법시 5대 사전 영향평가(개인정보·부패·통계·성별·자치분권) 중 하나에 해당된다

하지만 개인정보 침해평가 의무대상인 정부입법 외 의원입법, 현행법령, 조례 등 절대다수를 이루는 법령은 개인정보 침해평가 의무대상이 아니어서 개인정보보호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다. `AI 개인정보 침해 예방 지원 시스템`을 활용하면 담당인력 증원 없이도 의원발의 법안과 기존 법령, 조례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침해요인을 평가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할수있어 국민의 개인정보보호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시스템은 AI가 개인정보위 의결례, 판례 등에서 업무 특성에 따른 침해평가 근거(정보처리 필요성, 권리보장 적정성, 정보관리 안전성 등)와 평가결과(제외법령, 원안동의, 개선권고)를 비교·분석하고, 연관관계를 지속적으로 자동 학습해 추론할 수 있는 고차원의 정보처리 능력을 구현하도록 하고 있다.

법령 등의 개인정보 침해 여부 분석, 유사 사례 추천, 침해평가 심의·의결문 작성 등 침해평가 결과를 제시해 담당인력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 체계를 구축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국내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단순 법률 검색·변호사 찾기, 챗봇 수준의 법률 안내 서비스를 넘어 한층 진화된 시스템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최초의 사례가 된다.

윤종인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AI를 활용한 개인정보 침해요인 평가를 통해 정부·공공기관의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을 사전차단하고 개인정보의 기본원칙이 지켜지는 입법이 되도록 지원해 국민께 신뢰받는 개인정보 보호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I 개인정보 침해 예방 지원 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연내 개발해 내년부터 정부 입법안에 대해 우선 적용하고, 시스템이 안정되면 의원발의안 등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후섭 (dlgntjq@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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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한예리가 '미나리'와 함께 했던 여정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 등을 앞둔 마음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한예리는 2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한예리를 비롯해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 등이 출연했으며 한예리는 희망을 지켜내는 엄마 모니카 역할을 연기했다.

'미나리'는 지난해 2월 열린 제36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첫 공개 되며 심사위원 대상, 관객상 수상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유수의 영화상 및 비평가협회상에서 157개 노미네이트, 74관왕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날 한예리는 "선댄스영화제 일정 중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관객들에게 좋은 피드백도 받으면서 뜨거웠던 느낌들이 기억난다. 그런데 지금은 사실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리고 있지만, 거기에 가깝게 있지 못하지 않나. 함께 작업했던 사람들이 곁에 없어서 그런지 그만큼 뜨겁지는 않다. 감사하지만, 오히려 담담하게 보내고 있는 이 시간들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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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더운 날씨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한 한예리는 "환경적인 요건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더라.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가장 더웠던 7~8월 이 때 참여했는데, 기온도 40도 가까이 되고 트레일러에 들어가면 거의 43도 가까이가 됐다. 습도도 높고, 몸이 쪄지는 느낌이었다. 다들 얼굴이 벌개져서, 선생님과 아기들을 걱정했던 기억이 난다. 컨디션이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더웠어서 힘들었다"고 얘기했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정이삭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작품의 여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한예리는 "처음 시나리오의 번역본을 받았을 때는 정확히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또 모니카 캐릭터에 대해 제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었다. 그래서 빨리 감독님을 만나서 더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나게 됐는데, 너무나 좋은 분이더라"며 웃었다.

이어 "감독님의 어렸을 때 얘기나 살아온 과정들이 저의 유년시절과 다르지 않았다. 한국의 보통 가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들, 공감대가 형성돼있었다"면서 "뭔가 우리가 같이 만들수 있는 모니카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제가 감독님의 매력에 정말 빠졌었다"고 덧붙인 한예리는 "감독님 에게 '혹시라도 제가 못하게 되면, 정말 좋은 한국 배우를 소개해드리겠다'고 할 정도였다. 다른 누구를 염두에 뒀던 것은 아니고, 이 역할은 한국배우가 무조건 해야 된다는 생각이었다"고 강조했다.

한예리는 "이민자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민자처럼 연기를 해야된다고 접근하지 않았고, 오히려 모니카의 감정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면서 이 상황을 모니카처럼 받아들이고 표현하자 했다"면서 ""'미나리'는 진짜 작은 영화이지만, 뭔가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또 감독님이 정말 좋은 분이시기에 그 사람이 잘 됐으면 좋겠고, 그 사람이 잘 되는 것에 일조할 수 있으면 기쁘겠다는 생각이었다. 정이삭 감독님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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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는 오는 28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제78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작품상 후보로도 거론됐던 '미나리'는 '대사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영화로 분류한다'는 주최 측의 규정으로 작품상 후보에 오르지 못해 많은 이야기를 남기며 아쉬움을 전한 바 있다.

이에 한예리는 "다들 당연히 아쉬운 마음이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하며 "어쨌든 저희 영화는 배급과 제작, 감독님도 외국 감독님이시지 않나. 일단 그렇게 분류된 점에 있어서는 다들 모두 아쉬워한다. 아마 가장 아쉬워 할 분은 감독님이실 것 같다. 감독님과 스티븐 연이 아마 많이 속상하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 4월 25일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등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점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예리는 '오스카 수상을 기대하냐'는 물음에 "그렇게 되면 좋지 않겠나. 마음은 굴뚝같다"면서 "굴뚝 같으면 주시려나?"라고 웃었다. 이어 "좋은 이야기,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든다. 감독님과 윤여정 선생님에게는 정말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 얘기를 하면 선생님이 '이제 그만 얘기해' 이러실 텐데, 저도 내심 기대를 해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나리'를 향한 봉준호 감독의 극찬에 "영광이다"라고 말한 한예리는 "물론 다른 영화지만, 뭔가 '기생충'의 바톤을 이어받는 기분이었는데, 봉준호 감독님도 저희 영화를 칭찬해주시니 '선수들은 알아보는구나' 싶더라"고 환하게 미소 지으며 "'미나리'는 제게 행운같은 영화다. 작품을 떠나서 언제 또 느낄 수 있을지 모를, 제게는 꼭 필요했던 작품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미나리'는 3월 3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판씨네마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2019년 1월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스포츠서울과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마냥 금액만 바라봤다면 메이저리그(ML) 잔류도 충분히 가능했다. 더 많은 연봉과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까지도 쫓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가슴 속 한 켠에 늘 한국야구를 향한 그리움이 자리했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로 했다. 빅리그를 정복한 ‘추추트레인’ 추신수(39)가 고심 끝에 신세계그룹 야구단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한다.

신세계그룹은 23일 추신수와 연봉 27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추신수는 연봉 27억원중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며 구체적인 사회공헌활동 계획은 앞으로 구단과 협의할 계획이다. 실질적인 연봉은 17억원으로 2007년 4월 SK가 해외파특별지명에서 추신수를 지명함에 따라 추신수의 인천행이 성사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추신수와 같은 해외파특별지명 선수는 신인이 아닌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계약을 맺는다. 연봉규모를 자유롭게 책정할 수 있으며 입단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요건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규정에 따라 트레이드는 한 시즌을 치른 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추신수의 국내 에이전트인 송재우 갤럭시아SM 이사는 “지금까지 총 8개 ML 팀으로부터 오퍼를 받았다. 1월 이후 오퍼가 부쩍 늘었고 그 중 한 팀은 상당히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면서 “높은 금액을 제시한 팀의 경우 전력이 좋지 않아서 계속 고민을 했는데 지난주 충분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는 두 팀에서도 오퍼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추신수 선수 본인도 고민이 많았다. 사실 ML 잔류에 마음이 많이 기울기도 했었다. 지난 시즌을 부상으로 너무 아쉽게 마감했기 때문에 ML에서 오퍼가 오고 자신이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현역을 연장하기로 마음먹었다. 가능하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에서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며 “그런데 이전부터 SK에서도 꾸준히 관심을 주셨다. 민경삼 사장님과 류선규 단장님이 늘 안부를 물으면서 추신수 선수와 꼭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어제 오전 신세계행을 최종 결정했는데 추신수 선수가 나흘 동안 잠을 못이룰 만큼 고민했다고 하더라”고 돌아봤다.

단순히 돈을 쫓지는 않았다. 송 이사는 “ML 구단들은 추신수 선수가 여전히 선구안과 장타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네임벨류가 있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가치가 있는 선수라 100만 달러 정도로 데려올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구단 외에 포스트시즌을 노릴 수 있는 팀에서 제시한 금액도 27억원 이상이었다. 포스트시즌을 노릴 수 있는 팀은 금액을 올리기도 했다”고 최종 결정을 내리기까지 심사숙고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더불어 롯데행 가능성도 일축했다. 송 이사는 “물론 추신수 선수 마음 속에는 부산에서 야구를 하고 싶은 열망도 있었다. 하지만 SK 측과 협상을 할 때부터 SK 혹은 신세계 구단이 가장 추신수 선수를 필요로 하며 트레이드 시킬 마음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추신수 선수도 이를 인지하고 이번에 계약을 맺었다. 부산에서 뛰는 것은 아니지만 현역 생활 막바지를 한국에서 보내면서 부모님께 야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강했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입국하는 추신수는 올 한 해는 가족과 떨어져 KBO리그 첫 시즌을 보낼 계획이다. 송 이사는 “애들 학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가족이 함께 한국에서 생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미국은 여전히 학기 중이고 큰 애의 경우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다. 미국은 여름 방학이 기니까 여름에 가족이 한국에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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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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