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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타 작성일21-02-20 14:57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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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2300억달러…비트코인의 23%
엔비디아 "이더리움 채굴용 칩 출시"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형상화한 동전. 로이터연합뉴스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가상화폐) 이더리움이 미국 시장에서 개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다수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오후 11시10분(한국시간 오후 1시10분) 기준으로 2041.42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세는 이날 5만6000달러 벽마저 깬 비트코인보다 가파르다. 이더리움 가격은 작년 12월 중순만 해도 500~600달러에 불과했다. 2개월여 만에 4배가량 급등한 것이다.

이더리움의 시총은 2300억달러 규모로, 이날 1조달러를 넘어선 비트코인의 4분의 1 수준이다.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대다수 암호화폐 가격이 동반 상승세다.

이더리움을 포함한 대부분의 암호화폐 가격이 뛰는 것은 기관들과 유명 투자자들이 잇따라 매집에 나서고 있어서다. 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달러 대체 자산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세계 1위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인 엔비디아가 이더리움 채굴용 새 반도체 칩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점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CMP(가상화폐 채굴 프로세서의 약자)로 명명한 이더리움 채굴용 반도체 칩을 다음달 내놓을 계획이다.


19일(현지시간) 사상 처음 개당 2000달러를 돌파한 암호화폐 이더리움.
이더리움 채굴은 컴퓨터에서 복잡한 수학 연산의 해결 과정을 통해 이뤄지며, 그래픽카드 등이 이용된다.엔트리파워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가상화폐에 대한 시장 수요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더리움 투자자인 라이언 숀 애덤스는 트위터에 “이더리움이 버터를 두 쪽 내듯이 2000달러 선을 돌파했다”며 “금융의 탈중앙화(디파이) 시즌2가 예정돼 있는 등 아직 가시화하지 않은 호재가 많다”고 썼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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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회 법안심사소위서 통과 좌절
20대 이어 21대 국회서도 발목 잡혀
국회·경기도 여론조사 찬성률 90%
의료범죄 속출에도 국회의원 뒷짐
[파이낸셜뉴스] 국민 10명 중 9명이 찬성하는 수술실CCTV법이 좌절됐다. 야당은 물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다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부정적인 태도가 발목을 잡았다.

유령수술과 대리수술, 성범죄, 환자 모욕 등 꾸준히 보고돼 온 의료계 일탈행위를 견제하기 위한 장치인 수술실CCTV 설치요구를 국민 대표인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묵살한 셈이다.

의료사고 유족들의 요구에도 그간 야당에 책임을 떠넘겨온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은 이렇다 할 의견을 내지 않았다. <본지 2020년 12월 5일. ‘[단독] 찬성한다던 의원 다 어딨나··· 넘어진 수술실CCTV법 [김기자의 토요일]’ 참조>


수술실 내에 CCTV를 설치해 환자가 원할 경우 열람해 의료진의 일탈행위를 견제할 수 있도록 하자는 법안이 끝내 좌절됐다. 의료사고로 증거를 확보하려 해도 병원이 CCTV 열람 및 제공 요구에 응하지 않아 난감하다는 현장 목소리가 많지만 입법은 여전히 요원하다. fnDB

■좌절된 수술실CCTV법, 수술실은 불가침?
20일 국회에 따르면 수술실CCTV법이 이번 21대 국회에서 통과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발의 직후 철회되는 등 진통을 앓았던 수술실CCTV법은 여야 모두가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으며 자동폐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정기국회와 임시국회에서도 제대로 논의되지 않고 법안심사소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한 수술실CCTV법은 19일 있었던 제1법안심사소위에서도 논의 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술실 내 CCTV 설치엔 대다수 의원이 부정적인 자세를 보이거나 의견을 내지 않았고, 수술실 입구에 CCTV를 설치하자는 절충안마저 좌절됐다.

특히 수술실 입구에 CCTV를 설치하자는 안은 환자 유족 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안임에도 정부가 절충안으로 내놔 비판이 나온 안이었다. 이 안까지 통과가 좌절된 상황은 보건복지위 의원들이 입법에 어떤 자세를 취했는지를 짐작케 한다.

한 여당 의원실 보좌관은 "지난번에도 그렇고 국민의힘이 부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술실 안에 설치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이 많고 수술실 밖에 설치하는 것도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협의가 잘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여당 의원실 관계자는 "수술실CCTV 설치만이 정답은 아닐 것"이라며 "다각도로 의사들의 일탈행위를 규제하는 방법 중에서 부작용이 없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에 책임을 전가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태도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실 관계자는 "의석수가 더불어민주당이 훨씬 많지 않나"며 "표결로 해서 저 쪽만 다 찬성해도 법안이 통과되는데 계속 우리가 막는다고 여론몰이를 하는 게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수술실CCTV 설치에 대한 뜨거운 국민요청에도 국회가 법을 통과시키지 않으며 수술실CCTV법은 다시금 좌절되게 됐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취임 이후 핵심공약으로 수술실CCTV 설치 확대를 추진해왔다. 지자체 차원의 정책추진에 한계를 느껴 지난해 국회에 입법을 요청했으나 국회는 이에 화답하지 않았다. fnDB

■뜨거운 여론에도 국회는 '나몰라라'
앞서 국회는 수술실CCTV 여론이 어떤지를 대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조사했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위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9%가 수술실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 취임 후 수술실CCTV 설치를 핵심 정책으로 추진해온 경기도 여론조사에선 찬성의견이 90%를 훌쩍 넘기기도 했다. 수술실CCTV 확대정책은 84.1%의 지지로 경기도민이 꼽은 경기도의 잘한 정책 6위에 꼽히기도 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 같은 국민여론을 바탕으로 지난해 21대 국회의원 전원에 친서를 보내 입법을 촉구하기까지 했다.

수술실CCTV 설치는 수술실이란 폐쇄된 공간에서 의사 등 일부 의료인에 의해 자행되는 불법행위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대책으로 요구가 높았다.

특히 지난 2013년 발생한 그랜드성형외과 여고생 사망사건, 이후 이어진 이 병원 유령수술 사건, 2016년 작은얼굴성형외과에서 공장식 유령수술로 사망한 권대희 사건 등 거듭된 일탈행위에 입법 요구가 거세게 일었다. 고 권대희씨 모친인 이나금씨가 수년 째 1인시위에 나서 공론화됐고 20대 국회에서 입법이 이뤄지기도 했다. 해당 법엔 권대희법이란 별칭이 붙기까지 했다.

이나금씨는 "의료사고가 일어나면 전문가인 의사와 병원을 상대로 피해자들이 공신력 있는 증거를 얻기가 너무나도 어렵다"며 "의사선생님들도 차에 블랙박스가 있을 거고 어린이집에 애를 보내면 어린이집 CCTV가 있어서 믿고 맡길텐데 왜 수술실에 CCTV를 달자는 의료소비자의 요구를 무시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씨는 이어 "의사협회에서 반대를 한다고 해도 국민 대표라는 분들이 나서서 달자고 해야하는 것 아닌가"라며 "수술실에 마취된 환자가 성범죄를 당하고 의사가 바뀌어 자격없는 사람이 대신 신체를 다루는 일에 제동을 걸자는데 왜 국회가 반대하나"하고 규탄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제1법안심사소위 위원 명단>
강병원, 김성주, 김원이, 남인순, 서영석, 신현영(이상 더불어민주당), 강기윤, 김미애, 서정숙(이상 국민의힘), 최연숙(국민의당), 전봉민(무소속) 의원.

■파이낸셜뉴스는 일상생활에서 겪은 불합리한 관행이나 잘못된 문화·제도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김성호 기자 e메일로 받고 있습니다. 제보된 내용에 대해서는 실태와 문제점, 해법 등 충실한 취재를 거쳐 보도하겠습니다. 많은 제보와 격려를 바랍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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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관계자들이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400명 대로 내려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6명 늘어 누적 8만6,57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61명)보다 115명 줄어들면서 지난 16일(457명) 이후 나흘 만에 400명 대를 기록했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14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파워볼사이트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 동안 300명 대를 유지하다 이후 가족 간 감염, 공장 내 집단감염 등이 이어지면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맞물려 4차 대유행이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감염 추세를 면밀히 모니터링 해 필요할 경우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방침이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9명, 경기 161명, 인천 35명 등 수도권이 315명으로, 전날(396명)보다는 81명 줄었다. 비수도권은 경북·충북 각 16명, 부산 14명, 충남 12명, 대구 9명, 전북·전남·경남 각 8명, 강원 3명, 대전·제주 각 2명, 광주 1명이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는 전날 19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가 189명으로 늘었고, 성동구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누적 113명이 됐다.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공장 관련 확진자도 7명 늘어 누적 129명으로 집계됐고,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관련 확진자는 160명으로 늘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보다 3명 늘어 누적 1,55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3명 늘어 총 156명이다.

/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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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킥킥IT!] 카이스트 50주년에 재소환된 드라마 카이스트 ]


SBS에서 1999년 1월부터 방영된 드라마 카이스트 타이틀 화면. /사진=SBS홈페이지

20년전, 젊은 과학도들의 좌충우돌을 맛깔나게 그린 드라마 카이스트가 최근 재소환되고 있다. 카이스트가 창립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드라마 속 괴짜교수가 카이스트의 새 총장님이 되고, 학생들은 최근 우리나라 IT벤처 산업을 이끄는 주축으로 떠올라서다.

실제 드라마의 배경이 된 카이스트 전산학과, 전자전기공학과, 기계공학과 출신 인사들을 열거하면, 카이스트가 왜 우리나라 IT 벤처창업의 산실로 불리는지 대번에 알수 있다.
"실패하고, 고꾸라져야 제대로 배운다"…'괴짜교수'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되다
#서모 교수 : 요즘 젊은 친구들 벤처가 무슨 금강인 줄 알고 섣불리 덤벼드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아. (중략) 애들 도와주고 싶으면 돈 몇 푼 빌려주는 것보다 경영을 가르치라고. 그게 더 현명한 거야. 너 돈 빌려준다며?

# 박기훈 교수 : 돈 빌려줬다가 못 갚고, 실패하고, 고꾸라지고, 밤새도록 혼자 술 마시고 울다가 그 다음날 아침부터 다시 시작하고, 그러면서 배우는 거 아닌가? 나 같으면 그렇게 배우고 싶은데? 그래야 제대로 배우지."(드라마 카이스트 15화 '벤처의 꿈' 중 대사)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말했던 '괴짜교수' 박기훈 교수는 실존 인물을 토대로 만들어낸 인물이다.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이자, 지난 18일 카이스트 17대 총장으로 선임된 이광형 총장이 바로 박기훈 교수 캐릭터의 실제 모델이었다.

사무실에 거꾸로 달린 TV와 카이스트 조직도가 이 총장의 트레이드마크다. 익숙함을 버리고 세상에 없던 생각을 해보자는 그의 신념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이광형 카이스트 제17대 총장(좌), 이광형 총장을 모델로 만든 한 드라마 카이스트 박기훈 교수(우, 배우 안정훈 분). /사진=카이스트, SBS
이광형연구실 출신 넥슨 김정주…드라마 속 천재소녀는 엔씨소프트 윤송이
이 총장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수식어는 '한국 벤처창업의 대부'다.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 김영달 아이디스 대표, 신승우 네오위즈 공동창업자 등이 이 총장 연구실 출신이다. 이 총장은 지난해 총장 후보로 제출한 이력서에서 인재배출 업적으로 '김정주 학생'과 '김영달 학생'을 써내기도 했다.


이광형 카이스트 신임 총장이 총장 후보 시절 제출한 이력서. /자료=카이스트

이 총장은 지난해 출간된 책 '이광형, 카이스트의 시간'에서 김정주 대표에 대해 "평범하지 않았고, 수업도 잘 안 들어왔다. 수시로 머리색을 염색하는 것을 바라보는 마음은 편치 않았다. 저 학생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나 머리가 복잡했다"며 "마음속으로 욱한 감정이 치밀 때도 있었지만, 저렇게 제멋대로인 학생도 좋은 재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김정주 대표는 같은 책에서 "창업 초창기 혼란했던 상황에서 의탁할 수 있는 분은 이광형 교수님 밖에 없었다"며 "큰 은혜를 입었고 어떻게 감사를 드려도 모자라다"고 말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장)는 드라마 속에서 배우 이나영이 연기한 '천재소녀' 이혜성의 실존 모델로 알려져 있다. 카이스트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윤송이 사장은 2004년 29세 나이로 SK텔레콤 임원에 발탁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주목할 만한 세계50대 여성 경영 기업인'으로 선정되는 등 카이스트 출신 경영인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부인이기도 하다.


드라마 카이스트 방송화면. /사진=SBS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드라마에 직접 출연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당시 카이스트 전자학과에 재학하던 류 대표는 단발성으로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사실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고정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카이스트는 전산학과, 전자전기공학과, 기계공학과 학생과 교수들을 주로 그려냈는데, 이 3개과 학부와 대학원 졸업생들이 남긴 업적만으로도 우리나라 기술산업과 벤처창업의 역사를 몇 페이지는 쓸 수 있다는 평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전기전자), 차기철 인바디 대표(기계공학),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전기전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전산학), 김정주 NXC 대표(전산학),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전산학),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전산학),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전산학) 등이 카이스트를 거쳐갔다.



한고은 기자 doremi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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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여론조사 100%…강경보수 꼬리표 떼기 여념
"중도 확장 해야 하는데 유권자들 볼 때 진정성 필요해"
제3지대는 퀴어 이슈…진보적 의제 외연 확장 도움될까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신환(왼쪽부터),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예비후보가 1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차 맞수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2.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최서진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야권 후보들의 경쟁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연이은 토론과 각종 인터뷰를 통한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여론조사도 코 앞에 다가왔다. 여론조사 대상이 범위가 넓은 만큼 후보들은 지지자 외연 확장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의 경우 예비경선 여론조사는 책임당원 투표(20%) 및 일반시민 여론조사(80%)로 치렀다. 하지만 본경선은 지지 정당을 묻지 않는 100% 여론조사로 이뤄지는 만큼, 정치적 확장성이 후보들에게 가장 큰 관건이다. 지지층이 보수에만 국한될 경우 승산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에서 상대적으로 우세하다고 평가되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미 서로를 '강경보수'로 지목하며 논쟁을 벌인 바 있다. 논쟁은 오 전 시장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나경원 후보는 강경보수를 표방한다. 사실 그 점이 굉장히 걱정스럽다. 국민은 강경보수의 등장을 기다리지 않는다"고 하며 시작됐다.

이에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 후보는 무상급식을 반대하면서 시장직까지 걸었다"며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보여준 오 후보야말로 전형적인 '강경보수'가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후보인 오신환 전 의원도 토론에서 "이번 선거는 중원 싸움이 중요해서 확장해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 전 의원에게 "강경 보수 깃발을 들고 승리할 수 없다는 건 아시지 않나. 자유주의 상식 연합 얘기했는데 가장 오른쪽에 계신 분이 그 얘기를 하니까 될 것도 안된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나 전 의원은 "제가 왜 가장 오른쪽이냐"고 따지며 "정치학회에서 조사하는 걸 보면 제가 오히려 우리 당에서 중간에 가까운 성향"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문가들 역시 야권에서는 중도층에 더욱 호소할 수 있는 후보가 최종적으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중도 확장을 해야 하는데 유권자들이 볼 때 진정성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 자기 색깔을 기준으로 중도 공약을 하는 게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며 "일부 후보들의 경우 반문재인 성향을 강하게 보이는데, 이 부분은 중도 확장하고는 상충될 수 있어 국민의힘 후보들의 한계"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 18일 서울 상암동 채널A에서 단일화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2.18. photo@newsis.com
제3지대에서도 외연 넓히기를 염두에 둔 공격과 방어가 오갔다. 금태섭 전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토론에서 광화문에서 열리는 서울 퀴어축제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자신의 지지 기반과 더욱 밀접한 진보적 의제를 끌어와 유리한 형세를 만들고자 한 의도로 풀이된다.

안 대표가 "그런 것들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답하자 금 전 의원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평했다.

안 대표는 논란이 일자 라디오 인터뷰에서 퀴어 퍼레이드의 '신체 노출' 등을 거론하며 "축제 장소는 도심 이외로 옮기는 것이 적절하겠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금 전 의원도 인터뷰에서 "성 소수자들이 1년에 한 번 축제 하는 걸 눈에 띄는 데 가서 하지 말라며 안 볼 권리를 얘기하는 게 혐오, 차별과 다른 말이 아니다"고 힐난하며 논쟁을 이어갔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의 주장 중 누가 더 중도층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인가를 두고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엄 시대정신연구소장은 "금 전 의원의 대답이 중도에 어필했을 것이라고 본다. 사실 금 전 의원이나 안 대표나 중도층 지지 진영이 겹치지 않나. 그런데 이번 토론에서 퀴어축제 관련 부분은 젊은 층을 포함해 중도에 더 설득력 있게 다가왔을 것"이라고 평했다.홀짝게임

반면 박성민 정치컨설팅그룹 '민' 대표는 "퀴어축제가 대한민국에서 중요한 이슈는 아니다. 거부할 권리도 있어야 한다는 안철수가 중도층에 확실히 어필했을 것 같다"며 "사실 20대 남성 중심으로 그 문제에 대한 네거티브가 있다. 그 논제 자체가 안 대표에 도움되지 금 전 의원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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