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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타 작성일21-01-21 13:55 조회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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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바람피면 죽는다’ 조여정부터 고준, 김영대, 이시언, 김예원 등 '백수정(홍수현 분) 살인 사건’의 진실을 쫓는 이들이 한데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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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극본 이성민 / 연출 김형석 김민태 / 제작 에이스토리) 측은 1월 21일 강여주(조여정 분)가 ‘백수정 살인 사건’ 현장에서 브리핑을 하는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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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엔 여주가 백수정이 죽은 오피스텔에 남편 한우성(고준 분)과 어시스트 차수호(김영대 분)까지 대동한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현장에는 장승철(이시언 분, 이하 장형사), 안세진(김예원 분, 안형사)의 모습도 포착됐다. 모든 이들의 시선 끝에는 여주가 있다.

지난 13회에서 여주는 '그것을 알고 싶다' PD로부터 '백수정 살인사건'을 다루는 특집 방송 취재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여주와 함께 남편 우성은 물론 경찰까지 ‘그것을 알고 싶다’에 합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이들이 ‘백수정 오피스텔’에서 사건의 비밀을 풀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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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면 죽는다’ 제작진은 “강여주와 경찰, 방송이 공조하게 된다. ‘백수정 살인 사건’의 비밀을 밝힐 중요한 단서가 공개될 예정”이라며 “여주의 빈틈없는 추리력이 쾌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21일 오후 9시 30분 방송.(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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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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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로 본 성장률 2%대.. 10년 새 반토막
[서울신문]



우리 경제의 추세 성장률이 생산성 하락과 투자 부진 등의 영향으로 2% 수준까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한국은행의 ‘한국경제의 추세 성장률 하락과 원인’ 보고서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 추세 성장률은 2010년대 초반 이후 2019년까지 연평균 2%로 추정됐다. 2000년대 연평균 3.6%보다 1.6%포인트(p) 낮은 수준으로, 10년 만에 절반정도 뚝 떨어졌다. 1인당 추세 성장률은 노동시간을 감안한 1인당 성장률에서 경기 순환적 요소, 일시적 경기 충격 영향 등을 제외한 성장률을 의미한다.

1980년대 후반 7.7%에 이르던 추세 성장률은 1998년 4%까지 떨어졌는데, 이 ‘1차 하락기’의 요인으로는 ‘3저(낮은 달러·유가·금리) 호황’ 종료에 따른 총요소 생산성 하락과 1989년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평균노동시간 감소 등이 꼽혔다.

2001년(4.4%)~2010년대 초반(2%) 2차 하락기는 IT(정보통신기술) 붐이 꺼지면서 설비투자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후 추세 성장률이 2%에서 정체된 데는 총요소 생산성, 자본 스톡(축적된 자본의 총량)의 둔화 영향이 컸다. 활발한 기술혁신에도 생산성 증가세가 둔화되는 ‘생산성 역설’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신기술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데 걸리는 실행시차, 비즈니스 역동성 감소 등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자본 스톡 정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자 기업 투자 활동이 부진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성장률 요소 가운데 총노동시간은 평균 노동시간이 줄더라도 여성 고용률 증가가 이를 상쇄해 성장률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이처럼 추세 성장률 하락이 생산성과 가장 밀접한 만큼, 추세 성장률을 높이려면 인공지능(AI),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남강 한은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들 분야 투자가 가시적 생산성 증대로 이어지는데도 실행시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지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AI·신재생에너지 등의 기술이 사회 각 부문으로 확산되기 위해 기술과 결합한 제품, 비즈니스 모형 등에 대한 혁신과 투자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북부청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올해 도내 민간단체와 함께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노동권 보장-처우개선 등 복지수요를 파악하는 조사를 진행한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1년 경기도 노동 복지수요조사 및 동아리 활동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김규식 노동국장은 21일 “이번 사업은 노동권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하고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도록 돕는데 목적을 뒀다”며 “이번 실태조사 등을 계기로 다양한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 정책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은 △비정규직 노동자 복지수요 조사 △산업단지 등 취약노동자 휴게여건 실태조사 △4개 권역별(남동, 남서, 북동, 북서) 비정규직 동아리 활동지원 3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비정규직 노동자 복지수요 조사’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노동복지 현황 및 기초 노동실태, 복지수요, 개선사항 등을 파악하는 사업이다.

이를 토대로 효과적인 ‘노동 복지전달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수요가 있는 사업장을 파악해 비정규직 복지증진 및 처우개선을 위한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등 취약노동자 휴게여건 실태조사’는 민간 서비스업 내 취약계층 직종인 환경-미화 노동자, 경비노동자를 중심으로 휴게여건 실태를 파악한다. 설문과 면접 등 방식을 통해 기초 노동실태와 휴식시간, 휴가사용 등 휴식-휴게여건 실태 등을 조사, 이를 토대로 경기도 차원의 휴식권 보장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역별 비정규직 동아리 활동지원’은 직종-분야별 비정규직 노동자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해 문화예술활동을 활성화하고 연대의식을 강화하고자 추진된다. 남동권, 남서권, 북동권, 북서권 4개 권역으로 나뉘어 지원을 추진, ‘전문가 지원단’을 구성해 보다 실질적인 활동 활성화가 이뤄지도록 돕는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기관-단체를 오는 29일까지 공모한다. 주사무소(또는 분사무소)가 경기도내에 소재하고 최근 3년 이내 비정규직 노동자 관련사업 실적이 있는 비영리 법인-단체면 참여가 가능하다.

1차 선정심의회와 2차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 수행단체를 선정해 최대 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접수 방법 등 관련 사항은 경기도 누리집(gg.go.kr) 고시/공고란을 참고하면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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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이혼했어요' 포스터. 제공ㅣ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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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제작진이 출연자들을 향한 선 넘은 악플과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제작진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출연자들이 더 큰 상처를 받는 일이 없도록 더 이상의 악플과 비난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이혼한 부부들이 다시 만나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혼한 부부는 평생 남남처럼 지낼 수밖에 없는 걸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우리 이혼했어요'에는 각자만의 이유가 있는 다양한 부부들이 등장한다.

제작진은 "출연자들이 그동안 쌓인 오해를 풀기 위해서, 아이와의 관계와 행복을 위해서, 아직 남아있는 감정을 털어내기 위해서 등 저마다의 이유와 사연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모두 진심을 다해 만남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출연자들은 누구도 쉽게 밝히기 힘든 가정사와 상처, 그리고 이혼 후 다시 만나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 변화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출연자들을 향한 악플이 선을 넘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제작진은 "방송 이후 따라오는 출연자 본인과 가족을 향한 도 넘은 악플과 비난, 추측성 댓글은 출연진에게 더 깊은 상처를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제작진은 "큰 용기를 내준 출연자들이 더 큰 상처를 받는 일이 없도록 더 이상의 악플과 비난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자 최고기도 SNS를 통해 전처 유깻잎을 향한 악플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다음은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제작진의 악플 관련 입장 전문이다.

TV조선 ‘우리이혼했어요’ 출연자 향한 선 넘은 악플과 비난과 관련한 제작진의 공식 입장을 전합니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는 이혼한 부부들이 다시 만나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이혼한 부부는 평생 남남처럼 지낼 수밖에 없는 걸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우리 이혼했어요’에는 각자만의 이유가 있는 다양한 부부들이 등장합니다.

그동안 쌓인 오해를 풀기 위해서, 아이와의 관계와 행복을 위해서, 아직 남아있는 감정을 털어내기 위해서 등 저마다의 이유와 사연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모두 진심을 다해 만남에 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자들은 누구도 쉽게 밝히기 힘든 가정사와 상처, 그리고 이혼 후 다시 만나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 변화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진심을 다하고 있는 만큼, 방송 이후 따라오는 본인과 가족을 향한 도 넘은 악플과 비난, 추측성 댓글은 출연진에게 더 깊은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큰 용기를 내준 출연자들이 더 큰 상처를 받는 일이 없도록 더 이상의 악플과 비난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늘 감사드립니다.

-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제작진 일동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선린인터넷고 투수 조원태, 2022 KBO 신인 1차 지명 서울권 후보
-5년 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준우승 멤버였던 조원태 “잊을 수 없는 추억”
-조원태 “김광현 선배가 좌완 롤 모델, 고속 슬라이더도 배우고 싶어.”
-“마지막 1차 지명 욕심나, 친구 (이)병헌이와 선의의 경쟁 펼치고 싶다.”


2016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했던 중학교 1학년 조원태(왼쪽)가 1차 지명 후보로 평가받는 고등학교 3학년 유망주 투수 조원태(오른쪽)로 훌쩍 성장했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용산]

리틀리그 월드시리즈가 열렸던 5년 전인 2016년 여름 미국 윌리엄스폿. 세계 각지에서 날아온 리틀 야구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야구 축제를 마음껏 즐겼다. 중학교 1학년 ‘꼬맹이’였던 조원태도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 소속으로 그 자리에 있었다. 대표팀이 준우승에 머물러 눈물 흘렸던 그 ‘리틀 히어로’는 어느덧 훌쩍 커 1차 지명 후보로 평가받는 유망주로 성장했다.

선린인터넷고 투수 조원태는 2022 KBO 신인 1차 지명 서울권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어린 시절부터 탄탄히 쌓은 기본기와 좌완 투수로서 보여주는 위력적인 속구 구위 및 날카로운 슬라이더는 조원태의 강점이다.

2020년은 조원태에게 아쉬운 한 해였다. 전학(덕수고->선린인터넷고)으로 어수선했던 점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제대로 된 대회 준비 없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은 까닭이다. 조원태는 중학교 시절부터 좌완 라이벌로 평가받는 친구인 서울고 투수 이병헌에게도 많이 뒤처졌다며 2021년 반등을 다짐했다.

엠스플뉴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으로 성장을 약속한 조원태의 ‘긍정 야구론’을 직접 들어봤다.

- 야구는 왼손, 밥은 오른손 "사실 저는 왼손잡이가 아닙니다." -


건대부중 시절 경기에서 투구하는 조원태(사진=조원태 선수 제공)


조원태 선수를 직접 만나니 5년 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본 얼굴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웃음).

나름대로 잘 컸습니다(웃음). 저도 모르게 벌써 시간이 그렇게 흘렀네요.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얘기는 조금 있다가 들어보기로 하고요. 우선 야구를 어떻게 시작했는지가 궁금합니다. 아버지가 그렇게 야구 열성 팬이라고 들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스포츠를 거의 다 좋아하시는데 특히 야구를 좋아하십니다. 잠실구장에도 야구를 보러 같이 다녔고, 공원 공터에서 캐치볼도 많이 했어요. 그러다가 동네 야구까지 하게 됐는데 야구가 정말 재밌더라고요. 마침 집 근처에 강동리틀야구단이 있어 취미반부터 시작하게 됐어요.

어린 시절 잠실구장은 정말 커 보였겠습니다.

공만 뜨면 홈런인 줄 알았습니다(웃음). 대부분 다 내야 뜬공이더라고요. 나중에 커서 다시 잠실구장을 가니까 어렸을 때보다 작아 보이고 여기에서 언젠가 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별히 응원하는 팀이 있었습니까.

아무래도 야구장을 잠실구장밖에 안 갔으니까 두산 베어스를 응원했어요. 그런데 자라면서 특별히 한 팀을 응원하기보단 잘 던지는 투수에 더 눈길이 가더라고요.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김광현 선수를 정말 좋아합니다.

김광현 선수처럼 좌완 투수라는 점이 야구에선 매력인데 어릴 때부터 왼손잡이인 걸 알았습니까.

사실 저는 왼손잡이가 아닙니다(웃음).

정말 반전 답변입니다. 그럼 오른손잡이인데 좌완 투수로 시작한 건가요.

유치원 때부터 캐치볼을 하는 데 아버지께서 공을 굴려주시면 왼손으로 잡고 왼손으로 던졌습니다. 저는 당연히 왼손잡이인 줄 알았고, 아버지께서도 왼손잡이 글러브를 사주셨어요. 그런데 점점 자라다 보니까 제가 오른손잡이라는 걸 깨달았요. 지금은 야구 빼고는 다 오른손잡이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타자로서도 좌타석에 들어서고요. 야구는 왼손으로 하고, 밥은 오른손으로 먹는 거죠(웃음).

아버지의 조기 교육이 제대로 성공한 듯합니다(웃음).

아버지께선 저보다 더 열정적으로 야구 뒷바라지를 해주셨습니다. 어머니는 약간 말리는 위치이셨고요. 부모님은 처음엔 제가 조금만 하다가 관두겠지 싶었는데 포기하지 않은 걸 보고 놀랐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초등학교 5학년 때 선수 반으로 들어간 뒤부터 실력이 급속도로 늘기 시작했죠.

- "잊을 수 없는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추억, 야구 선수로서 더 큰 꿈을 갖게 된 계기였다." -


조원태는 2016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참가해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두 번째 줄 가운데 가장 오른쪽 선수가 중학교 1학년 시절 조원태(사진=리틀야구연맹)


중학교(건대부중학교) 진학 뒤 빼놓을 수 없는 얘기가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참가입니다. 2016년 윌리엄스폿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리틀 히어로’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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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때 단체 전지훈련을 위해 미국 샌디에이고로 1개월 정도 간 뒤 두 번째로 미국 땅을 밟았습니다. 전지훈련과 달리 리틀리그 월드시리즈라는 대회에 참가한 거니까 마음가짐 자체가 달랐어요. 윌리엄스폿으로 가는 길도 정말 험난했고요. 대도시가 아닌 시골로 들어가는데 폭우에 천둥 번개까지 쳐서 무서웠죠(웃음).

어린 나이에 태극마크를 단 기분은 남달랐겠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 각지에서 온 리틀야구 선수들을 만나는 자체가 신기했습니다. 또 당시 대회 식당에 갔는데 2014년에 우승했던 한국 리틀 야구대표팀 우승 사진이 걸려 있더라고요. 정말 뿌듯했고, 우리도 우승해서 저렇게 사진을 달자고 다짐했던 기억이 나네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니까 어디에서든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행동을 조심했던 기억도 납니다.

당시 리틀야구 대표팀이 보여준 저력은 대단했습니다.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졌지만, 연승으로 결승전까지 올라가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조원태 선수 활약도 대단했고요.(조원태는 2016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투수로서 3경기 등판 6이닝 1승 1세이브 12탈삼진 1볼넷 무실점, 타자로서 6경기 타율 0.333 4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야구장에 가득 찬 관중들이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야구한 게 처음이라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어요. 외야와 내야에서 서로 대화가 안 될 정도였죠. 어느 순간 그런 분위기도 익숙해졌어요. 저는 투수로 등판해서는 나름대로 잘 던졌는데 타자로 더 좋은 활약을 못 한 게 아쉬웠죠.



당시 대회에서 기억에 남는 상대 선수가 있습니까.

파나마 대표팀 에이스 투수(카를로스 곤살레스)였는데 좌완에다 신장도 크고 구속이 130km/h 정도 나오더라고요. 체감 구속이 무려 170km/h 정도였습니다. 그냥 눈 감고 돌렸는데 투수 앞 땅볼이 나오더라고요(웃음). 공이 너무 빨라서 선수들끼리 저 공을 어떻게 치냐는 얘길 했죠. 파나마와 만난 8강전에서 그 투수에게 밀려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졌어요. 인터내셔널 조 결승전에서 다시 붙었는데 그 투수가 투구수 제한이 걸려 안 나와 다행이었죠(웃음).

챔피언을 향한 마지막 관문이었던 미국 지역 챔피언 ‘미드 애틀란틱(뉴욕)’과의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결승전 결과는 1대 2 아쉬운 패배였습니다.

무조건 이길 것으로 생각했는데 한 점 차로 지니까 다들 ‘멘붕’에 빠졌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야구장을 한 바퀴 돌면서 인사하는데 모두 다 울었죠. 대회 식당에 저희 우승 사진을 걸었어야 했는데 그런 역사를 남기지 못 해 아쉬웠습니다.

준우승이라는 성과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역사를 세웠다고 봅니다. 또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카퍼레이드라는 멋진 추억도 남겼습니다.

야구장 밖에서 참가한 카퍼레이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입니다. 트럭 같은 차에 타서 도시를 돌아다니는데 지역 주민들이 나와 스펀지 야구공 같은 걸 던져주시더라고요. 저희는 사탕을 답례로 던져드리고요. 나중에 메이저리그 구단에 들어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면 이렇게 카퍼레이드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웃음). 대회에서 가장 재밌고 즐거웠던 순간이었어요.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참가 경험이 조원태 선수에겐 어떤 의미로 다가옵니까.

돌이키면 정말 이런 대회에 참가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영광이고 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야구 선수로서 어릴 때 그런 소중한 경험을 쌓는 거니까요. 결승전에서 지고 나서 여기서 안주하면 안 되겠다는 마음가짐도 생겼고요. 야구를 재밌게 즐기면서도 더 큰 꿈을 갖도록 만든 계기가 됐습니다.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대표팀이었다는 게 정말 자부심을 느낍니다.

- 서울고 이병헌과 1차 지명 좌완 라이벌 구도 형성 "나보다 앞서가는 친구에 자극 받는다." -


2021년 1차 지명 서울권 유력 후보로 평가받는 조원태(왼쪽)와 이병헌(오른쪽)은 친한 친구 사이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고등학교 얘기로 옮기자면 덕수고로 먼저 입학했다가 고등학교 2학년 중반에 선린인터넷고로 전학을 선택했습니다. 전학 배경이 궁금합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할 때 덕수고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고 아버지도 야구 명문고니까 덕수고로 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막상 덕수고 야구부에 가니까 분위기 적응이 쉽지 않더라고요. 다소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제가 추구하는 야구 스타일과 비슷하다고 생각한 선린인터넷고로 전학을 선택했습니다.

선린인터넷고 박덕희 감독은 조원태 선수가 2021년엔 투·타 겸업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중학교 때까지 타자를 했는데 미련이 남았더라고요. 감독님께서 타자도 같이 하면 어떻겠냐고 말씀하셔서 같이 해보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한 번 도전해보려고요. 물론 저는 투수가 주업이고 타자는 부업이라고 생각해요. 학교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결정했습니다.

프로 구단들에겐 투수로서 강점을 어필해야 할 텐데요. ‘투수 조원태’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제 신장이 186cm 정도인데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속구가 내리꽂히는 각이 좋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투구 자세는 김광현 선배님을 참고했고요. 팔 각도를 무조건 높게 올려서 던진다는 생각이었죠. 변화구도 김광현 선배님의 고속 슬라이더를 떠올리면서 연마했고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하고 가끔 커브를 사용합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속구 구속은 어느 정도로 나왔습니까.

연습경기 때는 147km/h 정도 나왔고요. 공식 대회 때는 143km/h 정도만 나와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2020년에 코로나19로 대회 준비도 쉽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성적도 잘 안 나와 힘들었어요. 2021년 새해엔 속구 구속을 포함해 지난해 못 보여드린 걸 다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서울고 이병헌과도 같은 좌완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1차 지명 서울권 경쟁자이기도 하고요.

(이)병헌이랑은 중학교 2학년 때 대표팀 생활을 같이해서 친해진 친구입니다. 고등학교로 진학한 뒤에도 계속 연락하고 있고요. 지금은 확실히 병헌이가 앞서고 있죠. 고등학교 2학년 때 구속 150km/h를 넘기는 건 대단한 일이니까요. 친구라도 인정해야 할 건 해야 합니다(웃음).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자극을 많이 받게 돼요.

이병헌 선수보다 이것만큼은 자신 있다는 게 있습니까.

그래도 제 변화구가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웃음). 속구 구속은 조금 밀리지만, 공이 들어가는 각도가 위력적이라고 생각하고요. 2021년 전국 대회에서 서울고와 한 번 붙었으면 해요. 병헌이랑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면 재밌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요. 먼 훗날 프로 무대에서도 만나서 선발 맞대결도 펼치는 상상도 해봤고요.

- "선린인터넷고 전국대회 우승과 1차 지명 꿈 이뤄지길, 한국 대표 좌완으로 성장하겠다." -


조원태는 야구팬들에게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선린인터넷고의 전국대회 우승은 간절한 2021년 버킷리스트 가운데 하나겠습니다.

두산 베어스 이영하 선배님이 계셨던 2015년 전국대회 우승 뒤 아직 전국대회 우승이 없습니다. 지난해 개교 100주년 기념이었는데 2021년부터 또 다른 100주년이 시작되는 거잖아요. 새로운 100년을 출발하는 해에 우승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웃음). 저희는 단단하고 끈끈한 팀이니까 우승에 도전해볼 만 하다고 생각해요. 전국대회 우승과 더불어 좋은 신인 지명 소식도 들려왔으면 합니다.

1차 지명 얘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21년 마지막 1차 지명이라 더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1차 지명 역사에 마지막 이름이 될 수 있으니까 더 욕심이 납니다. 물론 지난해 보여드린 기록으로는 1차 지명이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2021년에 무언가 꼭 보여드려야 합니다. 병헌이랑도 같은 서울권이라 피할 수 없는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하고요. 지난해보다 더 발전한 구속과 제구력, 그리고 긴 이닝 소화로 조원태가 달라졌단 얘길 듣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프로 무대에 서는 상상도 종종 하는지 궁금합니다.

프로 선수가 된다면 잠실구장에서 경기하잖아요. 잠실구장에서 야구를 보던 꼬맹이가 잠실구장에 서서 공을 던지게 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죠. 잠실구장에서 경기하면 본가에서 가까워서도 좋고요(웃음).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는 꿈도 당연히 있습니다. 유리할 때나 불리할 때나 낙차 큰 ‘레인보우 커브’를 던지는 클레이튼 커쇼처럼 나만의 구종을 만들어 던지는 그림을 그려보죠.

얘길 듣다 보니 조원태 선수는 항상 긍정적인 태도로 야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재밌게 즐기면서 하고 싶었습니다. 평소 긍정적인 마인드가 야구에서도 나오는 듯싶어요. 스트레스가 많을 수도 있는데 고등학교 3학년 시기지만 더 즐겁게 야구하고자 노력하고요.

가족의 뒷바라지도 긍정적인 힘을 불어넣겠습니다.

학생선수 시절 동안 부모님께서 뒷바라지를 정말 열심히 해주셨습니다. 올해까지만 부탁드리고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도 전하고 싶어요. 또 두 살 차이 누나가 있는데 운동하는 저 때문에 서운했던 게 많았을 거라 미안한 마음이 커요. 꼭 프로 선수로 성공해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누나한테도 잘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야구팬들에게 조원태는 어떤 선수고,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될 거라는 다짐을 전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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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아직 잘 모르시는 야구팬들이 많으실 겁니다. 마운드 위에서 쫄지 않고 자기 공을 던지는 매력 있는 좌완 투수라고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또 프로 무대에 간다면 신인왕 수상 다음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노릴 만한 투수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야구팬들 앞에 서고 싶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웃음).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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