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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타 작성일20-09-07 16:10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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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모델 요약도. 경증 환자들은 SARS-CoV-2 감염에 의해 정상적으로 T 세포 매개의 면역반응이 일어난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높은 발현으로 CXCL8 의 발현이 억제되어 호중구 유입이 조절받고 있다. 반면 ,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 발현이 낮은 중증 환자들은 CXCL8 의 발현이 높아져 호중구의 유입이 증가한다. 호중구의 과도한 염증성 반응에 의해 폐 조직 상피세포들이 손상을 입고 심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게 된다. [자료 KAIS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ㆍ위중 환자가 162명(7일 0시 기준)으로 20여일 만에 13배 넘게 늘어난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감염 중증도를 결정하는 인자를 발견했다. 향후 중증도를 개선할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KAIST는 의과학대학원 이흥규 교수 연구팀이 백혈구 중 하나인 ‘호중구’와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당질코르티코이드’의 연관성을 밝혀 코로나19 중증도를 결정짓는 인자를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호중구는 혈액의 전체 백혈구의 50~70%를 차지하는 선천 면역 세포로,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에 대응하는데 필수적인 백혈구다. 병원체가 인체에 침투하면 감염 부위로 곧바로 이동해 이를 무찌르는 ‘보디가드’인 셈이다. 문제는 이 보디가드가 오작동 했을때다. 호중구가 무찔러야할 대상을 잘 알아보지 못함과 동시에 사이토카인을 대량 분비해 과도한 염증 반응(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켜 장기를 손상시킬 수 있다.


중증 환자의 폐세척액에서 더 높은 CXCL8 케모카인 발현과 호중구 유입이 관찰됨 [자료 KAIST]

연구진은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은 폐 조직 상피세포에 나타난 손상이 호중구의 유입과 관련이 있음을 밝혔다. 당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발현에 따라 CXCL8(사이토카인을 포함한 염증유발 면역조절제)의 생성이 조절되는데, CXCL8이 높을수록 호중구 유입이 증가됐다. 결국 중증 환자의 폐조직에 유입된 호중구는 과도한 염증을 유발하는 유전자들의 발현을 유도해 폐 조직 손상을 야기했다는 것을 규명한 것이다.

"덱사메타손 등 치료제 개발에 단초 제공"
이는 향후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지정한 코로나19는 환자마다 다른 증상을 보인다. 따라서 중증도 예상을 위해서는 확실한 바이오 마커 활용과 이를 바탕으로 선별 치료할 수 있는 표적 치료제 개발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발현과 CXCL8의 발현이 음의 상관관계를 보임(좌). CXCL8의 발현과 호중구의 유입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임(중).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발현과 호중구의 유입은 음의 상관관계를 보임(우) [자료 KAIST]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시험 중인 덱사메타손 등의 당질코르티코이드 억제제의 기전을 밝히는 데도 도움을 줄 수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의 중증도를 결정하는 바이오 마커를 발굴해 덱사메타손 등 코로나19 중증도를 개선할 치료제 개발에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이뮤놀로지’ 온라인판에 지난달 28일 게재됐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희망퇴직 포함 총 640여명...업황 회복 후 재고용 현실성 떨어져
채권단 손으로 넘어가는 아시아나, 사업·인력 구조조정 불가피
코로나19 장기화로 여객 의존 LCC 유동성 위기 심화 우려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 전경.(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스타항공이 희망퇴직에 이어 정리해고로 600여명 인력을 감축하면서 재매각을 위한 구조조정을 본격화했다.

이번주 중 공식적인 노딜 선언과 함께 채권단 손으로 넘어가는 아시아나항공도 향후 사업·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다른 항공사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면서 구조조정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7일 이스타항공과 노조 등에 따르면 사측은 정리해고 대상자 550여명을 확정하고 이 날 오후부터 대상자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한다.

앞서 희망퇴직을 통해 90여명이 회사를 떠난 것을 포함하면 인력 구조조정 규모는 약 640여명으로 이는 당초 사측이 밝혔던 규모(700명)와 비교하면 50여명 줄어든 것이다.

이번 정리해고 동보는 회사가 재매각을 위한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앞서 사측은 현재 보유 중인 항공기 15대 중 6대만 남기고 반납하고 전체 1100여명의 직원들 중 6대 운항에 따른 필수 인력 400여명을 남기고 나머지 700여명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이스타 “재매각 위해 불가피” vs 노조 “사측의 무책임과 일방통행”

이번에 해고되는 직원들은 실업급여와 함께 정부에서 밀린 임금을 일부 보존해주는 체당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이번 인력 구조조정이 재매각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 인수합병(M&A)이 무산된 후 딜로이트안진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했으며 인력 구조조정을 마친 뒤 본격적인 재매각을 위한 우선 협상 대상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회계 실사 단계로 마무리되는 대로 인수 의향이 있는 사모펀드와 기업들에게 투자의향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인수 희망자들이 모두 조직 슬림화를 요구하고 있어 인력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업황 회복 후 재고용 약속을 조건으로 내거는 등 이번 정리해고 인력들을 최우선으로 복직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가운데)이 지난 7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촉구! 이스타항공 노동자 고용안정 보장 촉구!' 정의당·공공운수노조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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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노조 측은 이번 정리해고가 사측의 일방통행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반발하며 지방노동위원회에 해고 무효 구제 신청을 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추가 감축 가능성마저 있는데다 법정관리 후 청산 가능성까지 있는 마당에 사측의 업황 회복 이후 재고용 약속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정비인력은 이번 정리해고 대상에서 제외됐는데 이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항증명(AOC) 재발급을 받기 위한 필수 인력 유지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재발급 이후 추가 구조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체불임금이 해결되지 않아 남아있는 400여명의 직원들이 밀린 임급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못 버티고 스스로 퇴사하는 인력들이 발생하면서 자연스레 추가 구조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은 "실소유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책임을 회피하면서 끝내 600여명이 거리로 나앉게 됐다"며 “정부도 말로만 항공산업을 살리겠다고 하면서 대량 해고를 사실상 묵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다른 항공사도 줄줄이 구조조정 위기 처해

다른 항공사들도 줄줄이 구조조정 위기에 처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유동성 악화와 부채 증가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뿐 아니라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의 M&A가 사실상 무산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4년 12월 자율협약 졸업 이후 6년만에 다시 채권단 관리 체제로 들어가면서 강도 높은 사업·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이 투입돼도 체질개선을 위한 사업재편과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으로 채권단도 향후 재매각을 염두에 두고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은 분리 매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이를 감안해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른 LCC들의 상황도 녹록치 않다. 여객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실적 구조를 갖고 있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급감으로 인한 부채 급증으로 유동성 위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들이 여객 부진을 화물 수요로 대체하며 2분기 깜짝 흑자를 달성하는 것이 부러울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올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이 각각 869%와 592%로 모두 전년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에어부산의 부채비율은 1883.2%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000%포인트 이상 급증한 상태다.

아직까지 버틸 여력이 있다고는 하나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이 연말을 넘어 내년까지 지속되면 하나둘씩 쓰러지는 업체들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지난해 빅딜로 산업재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항공업계가 이제는 구조조정 위기감이 커지는 형국”이라며 “정부의 지원도 어느정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 각 사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사업·인력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부산=뉴시스] 태풍경보가 발효된 7일 오전 부산 북구 만덕동 남해고속도로 진출입로가 침수된 가운데 승용차가 빠져 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0.09.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덮친데 이어 11호 '노을'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삭이 상륙한 지난 2일부터 4일 오전 9시까지 국내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풍수해 신고는 7272건에 이른다. 하이선 역시 제주와 부산·강원 등 해안지역을 강타, 막대한 피해를 입힌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큰 비가 내릴 때는 차를 운행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주차를 해 둘 때는 침수 가능성이 있는 강변과 하천 주변을 피하고, 고지대에 주차해야 한다.

꼭 빗길 운전을 해야 한다면 수막현상을 피하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높이고, 가급적 천천히 운행하는 것이 좋다.

운행 중 바퀴가 절반 이상 잠길 정도로 침수된 도로를 만났다면 다른 길로 돌아가야 한다. 배기구가 물에 잠기면 시동이 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침수도로에 진입하게 됐다면 중간에 멈추지 않고 일정한 속도로 단번에 통과해야 한다.

침수지역을 지나다 시동이 꺼질 경우에는 정비 업체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차가 침수됐을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수칙은 '시동을 걸지 않는다'다. 시동을 다시 거는 순간 엔진으로 물이 빨려들어가며 심각한 엔진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가 충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동을 걸면 누전에 의한 전기장치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부산=뉴시스] 태풍경보가 발효된 7일 오전 부산 제2낙동교가 침수돼 차량이 힘겹게 이동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0.09.07. photo@newsis.com
만약 운행 중 차량이 물에 잠기기 시작했다면 즉시 시동을 끄고 창문을 열어 탈출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체되고 물이 차오르면 수압 때문에 차 문이 열리지 않아 심각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사전에 자동차보험 자기차량손해담보 특약에 가입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차보험에 가입됐다면 침수차량을 수리하거나 폐차할 때 보험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자차보험이 없다면 자동차업체의 침수차량 정비지원을 최대한 받는 것이 좋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연말까지 전국 직영서비스센터와 현대 블루핸즈, 기아 오토규에 수해차량 수리를 맡길 경우 수리비를 최대 50% 할인해준다. 르노삼성은 9월까지 직영·협력서비스센터에서 500만원 한도로 수해차량 수리비를 30% 할인해주며, 쌍용차 역시 10월까지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서 30% 수리비 할인을 제공한다.

차가 침수돼 폐차시키고 2년 이내에 새차를 사면 취득세가 감면된다. 다만 새로 구입하는 차의 가격이 폐차한 모델의 신차보다 비쌀 경우 차액에 취득세 7%가 부과된다.

태풍이 지나간 후 중고차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침수차를 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에서 '침수사고조회'를 하면 차량번호만으로도 해당 차량이 침수피해 보상을 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파워볼실시간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국립중앙박물관, 경주 서봉총 재발굴 보고서에서 밝혀



동물 유체가 담긴 그릇이 들어있는 서봉총 남분의 큰 항아리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1천500년 전 신라 왕족이 돌고래, 남생이, 성게, 복어 등을 먹고, 제사에 사용했다는 사실이 처음 밝혀졌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일제강점기인 1926년과 1929년에 조사했던 경북 경주 서봉총을 2016∼2017년 재발굴한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이런 연구성과를 7일 발표했다.

서봉총은 사적 제512호 경주 대릉원 일원에 있는 신라 왕족의 무덤 중 하나로 서기 500년 무렵 축조됐다. 먼저 만들어진 북분에 남분이 나란히 붙어 있는 쌍분이다.

무덤 이름은 당시 스웨덴(한자로 서전·瑞典) 황태자가 조사에 참여한 것과 봉황(鳳凰) 장식 금관이 출토된 것을 고려해 서봉총(瑞鳳塚)으로 붙여졌다.


복어 유체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재발굴에서는 무덤 둘레돌(호석·護石) 주변에 큰 항아리를 놓고 무덤 주인에게 음식을 바친 제사 흔적이 발견됐다. 이곳에서는 총 27개의 제사용 큰 항아리가 발굴됐는데 북분에 10개, 남분에 13개가 있고, 경계가 모호한 것이 4개 있다.

27개의 큰 항아리에서는 종(種)과 부위를 알 수 있는 동물 유체 총 7천700점이 확인됐는데 조개류가 1천883점, 물고기류가 5천700점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김대환 학예연구사는 "발굴조사를 통해 당시 무덤 주인을 위해 귀한 음식을 여러 개의 큰 항아리에 담아 무덤 둘레돌 주변에 놓고 제사를 지내는 전통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제사 형태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같은 기록에도 나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돌고래 유체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남분에서 발굴된 큰 항아리들에서는 조개, 물고기 이외에 바다 포유류인 돌고래, 파충류인 남생이, 성게류가 확인됐고, 신경 독을 제거하지 않으면 먹기 어려운 복어도 발견됐다.

김대환 연구사는 "큰 항아리 속 동물 유체들은 신라 무덤 제사의 일면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당시 사람들의 식생활을 알려주는 좋은 자료"라며 "특히 남분 큰 항아리의 동물 유체를 봤을 때 당시 신라 왕족들이 복요리, 성게, 고래 고기 등으로 아주 호화로운 식생활을 즐겼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개는 산란기 때 독소가 있어 식용하지 않는 점, 또 청어와 방어의 회유 시기를 고려할 때 이들은 대부분 가을철에 포획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당시 제사가 무덤 축조 직후에 실시됐던 것을 고려하면, 남분은 가을에 완성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따개비(1)·거북손(2)·성게(3) 유체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중앙박물관의 재발굴은 일제가 밝히지 못한 무덤의 규모와 구조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성과도 거뒀다. 일제는 북분의 직경을 36.3m로 판단했으나 재발굴 결과 46.7m로 밝혀졌다.

또 돌무지덧널무넘(적석목곽분)의 돌무지는 금관총과 황남대총처럼 나무 기둥으로 가설물을 먼저 세운 뒤 쌓아 올렸다는 사실이 최초로 확인됐다. 돌무지덧널무덤은 지면 아래에 구덩이를 파고 나무 덧널을 조성한 뒤 돌을 쌓아 올리는 고분 양식이다.


2017년 경주 서봉총 발굴 현장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봉총은 금관을 비롯해 다수의 황금 장신구와 부장품이 출토되는 등 학술 가치가 뛰어난 무덤임에도 불구하고 일제는 발굴보고서를 간행하지 않았다. 이에 국립중앙박물관은 2014년 서봉총 출토품 보고서를 간행하고, 서봉총 재발굴 이후 이번에 그 성과를 담은 유적 보고서를 발간했다.

dklim@yna.co.kr

세계일보
경북 경주에 있는 월성 원전 전경. 세계일보 자료사진


7일 오전 9시쯤 울산 해안에 상륙한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동해안에 바짝 붙어 북상하면서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터빈발전기 2기가 정지되는 등 풍수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으로 전국에서 40여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과 울산, 경남북 등 태풍 하이선 북상 경로에 위치한 지역의 피해가 컸다.

경주 월성원전 2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급) 터빈발전기가 이날 오전 8시38분 정지된 데 이어 오전 9시18분 3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급) 터빈발전기도 정지됐다. 터빈 정지에 따른 외부 방사선 누출은 없는 상태다.

이밖에 부산에서 가로수와 신호등 등 10개가 파손됐고, 울산에서 8개, 제주에서 2개 공공시설이 파손됐고, 강풍에 침수되거나 파손된 주택은 14채, 공장 간판은 3개, 차량은 1대로 집계됐다.

앞서 침수와 산사태 등을 우려해 사전대피한 인원은 경북 659명, 경남 600명, 부산 212명, 전남 121명, 울산 24명 등 전국에서 1087세대 1640명에 달했다. 원격수업 전환 등 등하교 시간을 조정한 학교는 전국에서 5882개교였고 출·퇴근 시간을 조정한 기업·업체도 상당했다.

제9호 태풍 마이삭과 마찬가지로 정전 피해를 입은 가구가 특히 많았다. 대구와 부산, 울산 등에서 1만7620세대가 정전됐다.

범람 위기에 놓여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지역도 상당했다. 하이선은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경북 칠곡 56㎜, 경남 거제 55.9㎜, 제주시 55.5㎜의 ‘물폭탄’도 퍼부었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제주 선흘의 누적 강수량은 552.0㎜, 경남 양산 296㎜, 울산 245㎜, 부산 239.5㎜였다.

낙동강 태화강은 하천 수위가 4.19m로 치솟자 이날 오전 8시40분 홍수특보를 발령해 인근 주민에 대해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고 둔치 주차장 폐쇄, 하천변 출입 통제 등에 나섰다. 낙동강 지류인 밀양강(용평동)에는 이날 오전 9시10분, 형산강 강동대교와 형산교에는 각각 오전 10시와 10시30분 홍수 특보가 발령됐다.

세계일보
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울산 태화강이 범람해 둔치와 주변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국내 20개 다목적댐 중 17개 댐은 사전방류에 나섰다. 대청댐은 오전 7시 기준으로 1215.9t, 충주댐은 1067.8t, 소양댐은 611.1t을 방류하고 있다.

최대 순간풍속이 경북 포항의 경우 초속 42.3m, 울산 이덕서 41.9m일 정도로 강풍을 동반한 하이선 때문에 하늘길과 바닷길도 대부분 끊겼다. 중대본에 따르면 김포와 제주, 인천 등 7개 공항 76편이 결항했고, 여객선은 91개 항로 118척 모두가 통제됐다.

운행을 중단한 열차도 많았다. 경부일반선(동대구∼부산), 경전선(삼랑진∼진주), 동해선(부전∼영덕), 중앙선(제천∼경주) 등 하이선 경로에 있는 일반선 7개 노선과 KTX 1개 노선(경전선 마산∼진주 구간)과 부산김해 경전철 1개 노선이 운행을 중지했다.파워볼게임

중대본 관계자는 “각 지방자치단체는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 및 전파, 응급복구를 추진해달라”며 “또 기상상황을 실시간 감시하고 취약시설 등에 대한 예찰 활동을 지속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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