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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타 작성일20-06-27 10:23 조회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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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기습 살포’에 압색·자금 추적도

최근 경기 파주시에서 대북전단을 ‘기습 살포’한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와 관련 단체들이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박 대표는 방송사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로도 고소될 위기에 놓였다. 이날 압수수색에 대해 박 대표는 “여기가 서울인가, 평양인가”라고 물으며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가 26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또 다른 탈북민단체 큰샘 사무실 앞에서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찰청 대북 전단·물자 살포 수사 태스크포스(TF)는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약 7시간에 걸쳐 서울 송파구에 있는 자유북한연합 사무실과 강남구에 위치한 또 다른 탈북민단체 큰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큰샘은 박 대표의 동생 박정오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단체다. 두 단체 관계자들이 이날 오전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에 “변호인을 부르겠다”고 맞서면서 영장 집행이 다소 지연됐다. 그러나 결국 변호인의 입회 하에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경찰은 서울 모처에서 박 대표의 휴대전화와 차량 등도 압수수색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향후 압수물을 분석해 피의자들의 범죄 혐의를 규명하고, 기부금 등 자금원과 그 사용처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박 대표 등 관련자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26일 경찰 관계자들이 대북전단 살포를 해온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의 서울 송파구 소재 사무실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러 들어가고 있다. 뉴스1
경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자유북한연합이 정부의 엄정 조치 방침에도 지난 22일 대북전단을 기습 살포한 데 따른 것이다. 박 대표는 지난 23일 “전날 밤 11시부터 자정 사이 경기 파주시 월롱면에서 대북전단 50만장을 북한으로 날렸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강원 홍천군에서 자유북한연합이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대북전단이 발견된 바 있다.

이날 오후에는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의 한 야산에서 자유북한연합이 뿌린 것으로 추정되는 대북전단이 추가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박 대표의 주장대로 이 단체가 북측으로 전단 50만장을 날렸는지를 놓고는 이견이 나왔다. 통일부는 북측으로 넘어간 전단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단 50만장 살포’의 진위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박 대표 동생이 운영하는 큰샘은 지난 21일 인천 강화군 석모도에서 북한으로 보낼 쌀 페트병 띄우기 행사를 하려다가 “북한의 공갈·협박으로 국민들이 불안해 한다”면서 잠정 보류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지난 23일 “전날 오후 11시∼자정 사이 경기 파주시에서 대북전단 50만장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경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박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기가 서울인가, 평양인가”라며 “헌법에는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여정(조선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굴종하고 구걸하면서 우리 국민의 표현의 자유는 말살하는 거냐”며 “대한민국은 더 이상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김정은의 폭정이 계속되고, (북한에) 정치범 수용소가 존재하는 한 (대북전단을) 계속해서 보내겠다”고 말해 향후에도 대북전단 살포 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대표는 자신의 자택을 찾아와 취재를 시도한 SBS TV ‘모닝와이드’ PD와 AD, 촬영감독, 오디오맨 등에게 벽돌을 던지고 주먹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고소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SBS는 이날 “정당한 취재 절차를 밟은 언론노동자에 대한 폭력 행위는 결코 용인될 수 없으며, 취재진의 인권과 국민의 알 권리 위에 설 수 있는 폭력은 결코 존재할 수 없다”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단체도 박 대표의 행위를 비판했다. 반면 자유북한연합은 취재진이 자택을 찾아온 것을 문제 삼으며 외려 SBS를 경찰에 고소했다.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전혜빈이 ‘편스토랑’에서 우울증을 앓았던 과거와 이를 남편의 사랑으로 극복했다고 밝혔다. 공개되지 않았던 전혜빈의 이야기에 ‘절친’ 소녀시대 유리-효연과 시청자들의 마음이 먹먹해졌다.

2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편스토랑’은 ‘우리 육우’를 주제로 ‘편셰프’들이 다양한 메뉴 개발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酒술사’ 전혜빈은 ‘절친’ 소녀시대 유리와 효연을 집으로 초대했다. 전혜빈은 ‘버터 샤부샤부’를 준비해 유리와 효연에게 선사했고, 육우 청양 다짐장, 세 가지 맛의 맥주를 만들며 남다를 솜씨를 뽐냈다.

맛있는 음식과 술, 절친하고 편안한 사람이 모인 가운데 대화가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전혜빈은 “우울증에 빠졌었다. 위험하거나 극단적인 행동들을 했다. 움직이지 않으면 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결혼 전까지 우울했다. 우울증 약을 먹을 정도로 심각했다”고 밝혔다.

전혜빈이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지금의 남편 덕분이었다. 전혜빈은 “처음 만나는데 ‘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남편과 첫 만남을 회상했다. 최악의 순간에서 만난 남편과 만남은 큰 희망으로 다가왔다.

또한 전혜빈은 “한 달 동안 남편과 여행을 가게 됐다. 숙소의 빨간 지붕에서 와인을 마시는데, 갑자기 프로젝터를 가져오더니 내 친한 친구들에게서 인터뷰를 딴 영상을 보여줬다. 그러다가 결혼해달라며 반지를 건네더라. 펑펑 울면서 ‘결혼할게요’라고 했다. 뻔한데 되게 감동적이었다”고 프러포즈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이와 함께 전혜빈은 만우절이었던 만큼 딸이 있다는 귀여운 거짓말을 했는데, 남편이 “입양했다고 하고 키우자. 나 닮은 딸을 예쁘게 키워보겠다고 진지하게 해서 더 큰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전혜빈의 진정성 있는 고백이 담긴 이날 방송은 시청률 5.9%(2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순간 최고 시청률은 8.2%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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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이후에도 전혜빈의 고백이 화제가 됐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전혜빈, 전혜빈 남편이 올라오며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이와 관련해 ‘편스토랑’ 측은 OSEN에 “전혜빈 씨와 소녀시대 동생들이 워낙 편한 사이라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연스럽게 우울증, 프러포즈 등의 이야기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혜빈 씨는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도 남편 이야기만 나오면 표정이 밝아진다. 소녀시대 유리도 형부에 대해 재밌고 좋은 사람이라며 전혜빈 씨의 이야기에 말을 보탰다”고 귀띔했다.
<앵커>

제주 앞바다에서 어미 돌고래가 이미 죽은 새끼를 수면 위로 계속 밀어 올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새끼를 살리려고 2주 이상 같은 행동을 반복한 걸로 보입니다.

KNN 정기형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 앞바다에 돌고래 떼가 나타났습니다.

남방큰돌고래입니다.

어림잡아도 30마리는 넘습니다.

한 마리 등 위에 흰색의 뭔가가 걸려 있습니다.

가까이 가봤습니다.

죽은 어린 돌고래입니다.

어미가 새끼를 살리려 물 위로 계속 밀어 올리는 것입니다.

포유류인 돌고래는 숨을 쉬려면 수면에 올라와야 합니다.

사체가 이미 썩은 상태지만 어미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김현우/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연구사 : 어미가 새끼의 죽음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살리기 위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외국의 동일한 사례에 비춰봤을 때 어미일 가능성이 아주 높죠.]

죽음을 인지하지 못하는 어미는 2주 이상 같은 행동을 반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8년에는 동해안에서 참돌고래 떼가 죽어가는 동료를 집단으로 밀어 올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이 같은 행동이 죽은 새끼나 동료를 위한 일종의 장례 행위라고 분석하기도 합니다.
[스타뉴스 인천=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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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LG 감독.
LG의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7연패에 빠지며 지난 22일까지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던 LG가 어느새 공동 5위까지 떨어졌다. 류중일 LG 감독은 "고비네 진짜"라고 아픔 가득한 외마디를 내며 최근 어려운 팀 상황을 그대로 표현했다.

LG 트윈스는 26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0-7로 패하며 7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LG는 25승 20패를 기록, NC-키움-두산-KIA에 이어 리그 5위에 자리했다. 불과 4일 만에 리그 순위가 2위에서 5위로 3계단 떨어진 것이다.

물론, 시즌 초반 워낙 벌어놓은 승수가 많아 아직 LG는 5할 승률에 +5승을 거두고 있다. 리그 2위 키움과 경기는 2.5경기 차로 가시권이다. 반면 리그 6위 삼성과 승차도 2.5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결국 연패가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험난한 중위권 싸움에 가세하도록 만든 것이다.

무엇보다 부상자 속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격 쪽에서는 이형종과 김민성, 채은성, 박용택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투수 쪽에서는 고우석이 아직 재활 중이며, 그를 대신해 클로저로 활약했던 이상규도 아직 시즌 초반 제 모습을 못 찾고 있다. 정우영마저 25일 키움전에서 9회 역전 만루포를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송은범은 왼 허벅지 타박상으로 26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시쳇말로 투,타 모두 부상병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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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민호(왼쪽)와 김윤식. /사진=LG 트윈스 제공


류중일 감독은 26일 인천 SK전에 앞서 "정우영은 오늘도 (상황이 되면) 나가야 할 것 같다. 한선태가 1군으로 올라왔다"면서 "(이)상규도 어제 실점은 했지만 더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고…"라면서 "고비네 진짜…"라는 한 마디를 툭 덧붙였다. 과거 삼성을 지휘하던 시절, 5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하고 한국시리즈 4차례 우승을 이끈 명장도 속출하는 부상자들 앞에서 어려움을 직감한 것처럼 보였다.

뒷문이 불안해지면서 선발진 중 일부를 불펜으로 돌리는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있다. 류 감독은 "다음 주부터는 더블헤더가 없다. 정찬헌은 회복 속도가 느려 불펜으로 돌리려면 조금 고려를 해봐야 한다"면서 "최일언 코치와 이야기를 나눠보진 않았지만,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 본다. 다만 급하게 하다 보면 꼬일 수 있다. 이번 주말 경기를 마치면 더블헤더가 없으니, 조용히 검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윌슨, 켈리, 차우찬, 임찬규로 이어지는 선발 자원을 비롯해 정찬헌과 이민호, 김윤식이 돌아가면서 선발로 활약 중이다. 다만 현재처럼 불펜진의 공백이 발생한 상황에서 이민호 혹은 김윤식을 불펜으로 돌릴 가능성도 있다. 일단 LG는 27일 인천 SK전에서 정찬헌을 선발로 내세워 7연패 탈출에 나선다. 연패를 끊어야 류 감독으로서도 홀가분하게 투수진 보직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과연 LG가 일단 SK를 상대로 연패를 끊고 중대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인가.
린드그렌상 받은 동화작가 백희나
한솔수북과 저작권 소송서 패소
"저작권은 창작자의 것
후배들은 이런 일 겪지 않았으면"


'구름빵' 작가 백희나. /책읽는곰


“작가의 권리가 이렇게 미약하다니, 생각한 것보다 더 절망스럽고 처참하다.”

데뷔작 ‘구름빵’으로 한국인 최초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문학상’을 받은 그림책 작가 백희나(49)씨가 출판사 등을 상대로 낸 저작권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백씨가 한솔교육 등 4곳을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금지 소송 상고심에서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계약을 무효로 해달라는 백 작가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원심이 확정됐다. 심리불속행은 대법원이 말 그대로 심리하지 않고 별도의 심리·선고 없이 사건을 끝내는 것이다. 판결문도 없이 기각하는 제도다.

비 오는 날 구름 반죽으로 만든 빵을 먹은 아이들이 두둥실 하늘로 떠올라 아침을 거르고 출근하는 아빠에게 구름빵을 가져다준다는 이야기는 현재까지 약 45만 부가 팔렸다. 이후 ‘달 샤베트’와 ‘장수탕 선녀님’ ‘알사탕’ 등 그의 작품은 출간될 때마다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켰다.홀짝게임

‘구름빵’ 역시 그림책으론 드물게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그는 출판사와 저작권 양도계약을 해서 계약금 850만원과 인센티브 1000만원을 받는 데 그쳤다. 출판사 등을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냈으나 1·2심 모두 패소했다.

백씨가 소송을 낸 상대는 ‘구름빵’을 출간한 한솔교육과 한솔교육의 출판사업 부문이 분할된 한솔수북, ‘구름빵’ 뮤지컬과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강원정보문화진흥원과 디피에스 등 4곳이다.

지난 4월 수상 당시 머물고 있던 태국 방콕에서 귀국해 자가 격리를 끝내고 26일 서울 자택에서 전화를 받은 백씨는 “변호사 측도, 저도 대법원 결정이 당황스러워서 마음을 먼저 수습한 뒤에야 무슨 말씀이든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추스르는 중이었다”고 말했다.

―착잡한 심정이겠다.
“어차피 한솔교육 등 그쪽 사람들은 자기네가 법적으로 잘못한 게 없고, 증명할 준비도 다 되어 있으니 저한테 먼저 소송을 걸라고 누누이 말해왔다. 그들은 대기업이고 저는 개인이니,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될 것임도 어느 정도 예상했다. 다만 제가 바란 건 상고심인 대법원까지 올라갔으니 지든 말든, 설사 지더라도 이 사안이 공정하게 제대로 다뤄질 거란 희망과 기대가 있었다.”

―결과에 납득하나?
“상고를 하면서 1심과 2심 판결문이 나올 때마다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조목조목 짚어서 보냈다. 왜냐하면 법원으로부터 정확한 설명을 들어서 저작권과 관련해 더 이상 잘못된 정보가 퍼지지 않기를, 다른 작가들은 저 같은 일을 겪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심리조차 되지 않고 이렇게 속전속결로 거부되다니, 작가의 권리가 이처럼 미약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 생각한 것보다 더 절망적이고 처참하다는 느낌 밖에 안 든다. 무엇보다 ‘구름빵’이 영원히 내 것이 아니란 느낌, 그리고 그보다 더한 것은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출판사 등 ‘갑’의 것인가 하는 점이다.”

―한솔수북은 지난 4월 입장문을 통해 “‘구름빵’의 글·그림 저작권을 백 작가에게 넘겨주기로 구두합의를 했다”고 했는데.
“아니다. 소문과 달리 저는 ‘구름빵’ 저작권을 돌려받지 못했다. 제가 소송을 시작한 것도 출판사가 저한테는 전화 한번 없었으면서 언론에는 협의 중이라고 공표를 했다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였다. 2014년 공정거래윤리위원회에서 저작권 문제가 제기되고 특히 ‘구름빵’이 불거지니까 한솔에서는 저작권을 돌려주겠다 공표를 했고, 그게 당시 이종걸 의원실에서 발표됐다. 그런데 그 후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구름빵’에 저작권자(김향수 작가)가 한 명 더 있다며 그에게서 합의를 받아오라고 했다. 그래서 제가 그는 당시 한솔에 소속돼 사진을 찍은 스태프이고 창작 과정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한솔은 당사자끼리 알아서 하라며 확인도 해주지 않았다.”

―김향수 작가와의 소송에서 단독 저작자임을 판명 받았다.
“그 판결은 제가 창작 과정에 대한 증거를 명명백백 가지고 있었으니 제가 이긴 거다. 그런데 거기서 승소한 걸로 제가 ‘구름빵’ 저작권을 되찾아온 것처럼 오용이 됐다. 그쪽(한쪽)에서는 저작권을 돌려주지 않고, 요청을 할 때마다 이거는 어디에 가서 허락을 받아오라며 저를 돌렸다. 어렵게 요구 조건을 충족해 가면 말을 돌렸다. 그게 4년을 끌어왔다.”파워볼

―출판사에 원하는 건?
“다른 조건은 아무 것도 필요없다. 그저 작가의 기본 권리를 지키는 게 목표다. ‘구름빵’이 2004년 출간됐으니 벌써 16년이 흘렀다. 그 동안의 수입이나 인세는 아무 것도 받지 않겠다 계속 말해왔다. 뮤지컬과 TV애니메이션 등 2차 콘텐츠를 만드는 사업에도 나는 일절 간여하지 않겠다, 그 계약이 모두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 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저한테는 고통의 시간일 뿐이었다. 내가 만든 ‘구름빵’이 갖가지 2차 콘텐츠로 나오는 걸 그저 묵묵히 지켜만 봤다. 그동안은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으니 비참하게 깨지고 지더라도 뭐라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실낱 같이 있었는데, 법원이 공공연히 한솔의 편을 들어준 거니 이젠 과거와는 또다른 고통의 장이 펼쳐질 거란 생각만 든다.”

―한솔은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서 법원이 그렇게 판결한 것 같다 하던데
“창작자에겐 원작이 훼손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독약을 삼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창작자에게 독약인 상황에 옳다고 손을 들어준 거라고 생각한다. 과연 이 판결이 옳은 건지,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인지 모르겠다. 이젠 끝이 난 건데, 더 이상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수단이 없게 된 건데, ‘구름빵’은 공식적으로 남의 것이 돼 버렸다. 하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빼앗김과 좌절의 연속, 고통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결론 짓고 싶진 않다. 이게 조금이라도 더 알려져서, 힘 없는 신인 작가들이 조금이라도 제가 걸어온 지뢰밭을 피할 수 있게 경고등 역할을 하고 싶다. 그 정도의 의미로라도 ‘구름빵’이 남지 않으면 ‘구름빵’은 제게 두 번 다시 듣고 싶지 않은 이름이 될 것이다.”

―재판은 끝났다.
“저한텐 원리원칙이 중요했다. 작가의 기본 권리인 저작권은 작가가 가져야 한다. 제 것이 아니라면 당연히 가지면 안 된다. 그것이 지켜지지 않았을 땐 그게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아야 하고, 잘못된 거짓을 퍼뜨려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게 아무리 어려운 일이고 욕 먹는 일이라 해도 제가 지켜야만 하는 거라면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가 이런 결과를 받을 때마다 사람들은 더 좋은 작품을 내서 더 유명해지고 성공해져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더 어떻게 열심히 할 수 있을까. ‘구름빵’이 얼마나 잘 팔렸든 저한테는 제가 만든 작품 하나하나가 다 최고다. 그래서 저는 그런 얘기를 듣는 게 그저 고통스럽다. 법조계든 정치계든 사회를 지탱해주는 큰 틀들이 앞서 나가주지 않으면 현장에서 백날 뛰어봤자 우리는 퇴보할 수밖에 없다. 약한 사람들의 보호 장치가 되어줘야 할 법이라는 체계가 이렇게 급작스럽게 그쪽 손을 들어줘서 굉장한 절망감을 느꼈다. 뭐가 옳은 일인지를 아는 게 중요하고 무엇이 사실인지를 파악하고 이 일을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 저한테 이 일의 의미는 고통으로만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 애써 희망적으로 생각한다면, 이게 후배들한테 밝은 길을 만들어주길 바란다.”파워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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